동네한바퀴 289회 예천 부자나무 세금 석송령 이수 찹쌀떡 부자 만수당 석만수

KBS1

동네한바퀴

예부터 명품이다 경상북도 예천군 

289회 2024년 10월 5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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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세금을 내게 된 사연, 부자 나무 “석송령” 
 

 
700년의 세월을 품은 노거수, 석송령은 동서로 뻗은 나무의 수관폭만 해도 32m입니다. 여러 갈래로 갈라진 곁가지들은 장엄함마저 선사합니다. 과거, 마을에 홍수가 났을 때 마을 앞 냇가로 떠내려온 소나무를 주민들이 건져 심으며 그 역사가 시작됐다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석송령이 특별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국내 유일, 착실히 세금을 내는 나무라는 점 입니다.
 

 
지금은 작고한 마을의 주민인 이수목 씨가 석송령 아래로 토지를 상속하며 말 그대로 땅 주인이 된 것입니다. 지금도 세금 고지서에 석송령이란 이름으로 세금을 내고 있다 보니 자연스레 ‘부자 나무’라는 애칭도 얻었습니다. 마을의 안녕을 지켜주는 수호신이자 예천군의 명물로 자리 잡은 석송령의 기운을 전해보았습니다.

석송령
위치 주소 : 경북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 114-1
 

 

 
그리움 마음까지 꾹꾹 - 부자(父子)의 쫄깃담백한 찹쌀떡
 

 
 
대학원 공부까지 시켜놓은 아들이 어느 날 함께 장사하자며 예천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렇게 함께 시작한 일이 지금의 찹쌀떡 장사입니다. 사실 찹쌀떡은 8년 전, 교통사고로 떠난 석만수 씨의 아내가 가장 잘 만들던 것입니다. 아내가 만들어 주면 맛있게만 먹어봤지, 직접 만들어본 적이 없으니 아내의 빈자리가 너무나도 크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세상을 뜬 아내에 대한 기억 잊고 싶지 않아 천천히 그리움을 삼키며 만들게 된 게 지금의 찹쌀떡입니다. 팥은 뭘 써야 할지, 쌀은 뭐가 좋은지, 시작부터 막막했지만 오랜 공부와 노력 끝에 “두 남자의 찹쌀떡”이 탄생했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아내의 맛을 재현할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만수당
위치 주소 : 경북 예천군 감천면 온천길 25 만수당
전화 연락처 문의 택배 : 054-654-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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