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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인간극장

작약꽃필무렵

방영일 : 2024년 6월 3일~ 2024년 6월 7일

5858회, 5859회, 5860회, 5861회, 5862회 


 

전남 진도 산골마을의 5월에는 3대 모녀 1대 이추엽(79세) 할머니, 2대인 김미숙(57세) 씨, 3대 장슬기(36세) 씨가 8년 동안 공들인 작약꽃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처음에 산 중에 터를 잡은 것은 2대인 김미숙 씨 부부입니다.

 

김미숙 씨는 30년 전에 남편 장현무(64세) 씨를 따라서 산골로 들어와 사슴농장을 시작했습니다. 농장과 식당에 메기 양식장까지 도전했지만 실패했고, 12년 전에는 남의 손에 농장이 넘어갈 위기까지 겪었습니다. 

 

 

 

위기를 겪은 6남매의 장녀 김미숙 씨는 12년 전에 맏딸 장슬기 씨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장슬기 씨는 농장에 작약꽃을 심어 뿌리를 약재로 쓰려고 했는데 꽃이 너무 예뻐서 뿌리를 캘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은 뿌리가 아닌 꽃으로 승부를 보자며 노선을 바꿨지만 판로가 없어서 애를 태우고 귀한 꽃이 비바람에 쓰러지면 가슴이 다 내려앉았습니다. 

 

 

 

 

엄마 김미숙 씨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홀로 6남매를 키우는 어머니 이추엽 씨가 안타까워 열일곱부터 공장에 들어가 달마다 고향 집에 월급을 부쳤습니다. 어머니 이추엽 씨는 희생만 한 딸에게 죄스러운 마음이라 김미숙 씨의 삼남매를 모두 키워 주셨습니다. 

 

 

 

모녀 3대가 애를 쓴 덕분에 작약밭은 빛을 보기 시작해 잔소리만 듣던 장슬기 씨도 요새는 직접 키운 꽃을 팔기도 하고 귀농인을 위한 강의도 나갑니다. 작약꽃이 피운 이후로 슬기 씨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 많은 행복을 나누고 싶어 작약밭에서 꽃과 함께 하는 팜파티도 기획했습니다. 

 

 

 

장슬기 씨닌 새벽같이 일어나 사슴, 말, 염소 동물 식구들의 밥을 주고 밭에 나가 풀을 뽑으며 구기자, 고구마, 옥수수 등 제철 농산물을 돌보면 어느새 저녁입니다. 장슬기 씨는 과일이나 채소즙을 만들어서 판매하며 늦은 밤에는 택배 송장에 포장까지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꽃이 주는 행복을 나누려고 팜파티를 준비하는 장슬기 씨를 위해 온 가족이 총출동 했습니다. 동생 장은지씨는 휴무를 반납하고 달려와 도와주고 이모부는 꽃밭에 둘 평상과 계단까지 뚝딱 만들어냅니다. 그런데 팜파티 하루 전 날에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고 주문한 떡이 일찍 배달되는 사고까지 일어났습니다. 

 

 

 

 

지난 날을 돌이켜보면 눈물이 마를 새 없었습니다. 요즘은 그냥 모든 것이 좋다는 슬기 씨입니다. 쓰지만 약이 되는 뿌리를 갖고 있는 작약으로 오랜 시간을 견뎌 꽃을 피우는 모녀 3대의 인생과 똑 닮아있습니다. 작약 꽃 필 무렵에 함께 무르익어가기 시작한 세 여인의 인생이야기를 들여다보았습니다. 

 

 

장슬기 대표

신선해농원

위치 주소 : 전남 진도군 의신면 섬바위칠전로 334-153

전화 연락처 작약 주문 

 

https://www.instagram.com/sinsunhae_h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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