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272회 안동 옥동 참마찜닭 품솔 토계리 도산서원 도산학당 퇴계 이황

KBS1

동네한바퀴

세월의 향기에 머물다 경상북도 안동

272 회 2024년 5월 25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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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에서 학문의 향기를 느끼다 

 

 

안동 도산면 토계리에는 퇴계 이황 선생이 후학들을 길러낸 도산서원이 있습니다. 도산서원은 퇴계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서원입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맑은 안동호를 비롯한 주변 풍경들과 오래된 향나무들이 깊고 진한 아름다움을 더해줍니다.

 

 

도산서원 내에는 퇴계 선생이 거처하면서 후학들을 길러내던 도산서당을 볼 수 있습니다. 퇴계이황이 낙향 후 학문 연구와 제자 양성을 위해 지은 건물입니다. 도산서원 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자 퇴계 선생이 직접 설계하였다고 전해지는 곳입니다. 도산서원을 둘러보며 퇴계 이황 선생과 제자들의 학문에 대한 열정과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해 보고,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쉬어갔습니다.

 

도산서원

위치 주소 : 경북 안동시 도산면 도산서원길 154

전화 연락처 : 054-856-1073

 

 

 

 어머니의 사랑과 고향에 대한 애정으로 맛을 낸 참마찜닭 

 

 

 

 

안동 옥동 동네 길을 구경하며 걸어가다 보행차에 자신의 몸보다 더 큰 보따리를 싣고 천천히 다가오는 어르신을 마주쳤습니다. 큰 보따리 안에는 딸에게 주려고 직접 재배한 상추부터 열무 등 채소들이 가득했습니다. 어르신의 짐을 들고 따라가니 찜닭 식당을 운영 중인 어르신의 딸인 강옥령(66세) 씨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찜닭을 만들고 있다는 강옥령 씨의 말에 마침 배도 고팠겠다 맛보기로 했습니다.

 

 

 

약 20년간 약선음식에 대해 연구했다는 강옥령 씨는 과천에서 34년 정도 안동찜닭 집을 운영하다가 어머니의 품과 고향 안동이 그리워서 3년 전에 돌아왔습니다. 오랜 연구를 거듭한 자신만의 안동찜닭에 약재로 육수를 내고, 안동의 특산품인 마를 넣어 건강하면서도 색다른 맛인 참마찜닭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아흔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 허리가 다 굽었지만 딸이 혼자 식당을 운영하고, 아픈 남편을 대신해 열심히 사는 게 안쓰러워 힘들지 않을 만큼만 조금이라도 채소를 조달해 주고 있다는 어머니입니다. 그런 어머니께 고맙고, 미안한 마음에 강옥령 씨는 힘들고 지쳐도 하루하루를 당차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리사랑과 고향에 대한 애정으로 맛을 낸 참마찜닭을 맛보았습니다. 서로에게 든든한 나무가 되어주는 모녀의 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품솔

위치 주소 : 경북 안동시 솔밭길 23

전화 연락처 : 054-854-7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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