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인간극장
호주로 간 아오지 언니
방영일 : 2024년 4월 29일~ 2024년 5월 3일
5833회, 5834회, 5835회, 5836회, 5837회
최금영(42세) 씨가 태어난 곳은 함경북도 은덕군으로 옛날에 아오지라고 불리던 곳입니다. 1995년에 북한에 식량난이 극심해지면서 살기 위해서 두만강을 건넌 최금영 씨의 가족은 중국, 미얀마, 태국을 거쳐서 한국에 이르는데 4년이 걸렸습니다. 미얀마에서 국경을 넘을 때는 최금영 씨의 가족들은 감옥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최금영씨는 홀로 열아홉의 나이로 20여 일 동안 미얀마 정글을 헤쳐서 태국 대사관을 찾아 가족들의 위치를 알리며 서울로 데려왔습니다. 2001년에 한국에서 대학 생활을 시작한 최금영 씨는 탈북민을 향한 낯선 시선에 적응하기 어려웠던 중 임성민(38세) 씨를 만나서 10개월만에 결혼했습니다.
남과 북도 없이 한국보다 더 많은 기회가 있는 호주에서의 삶을 꿈꾸던 금영 씨는 남편을 설득해서 함께 호주로 이민을 떠나 초밥집으로 성공했습니다. 두 동생을 시작으로 시댁가족과 해외에서 자리잡고 싶어하는 탈북민까지 불러 모아 한국인이 드물던 호주의 선샤인 코스트에 작은 한인촌이 생겼습니다.
최금영 씨는 7개의 직영점과 2개의 가맹점을 운영할 정도로 성공했습니다. 그 전까지 최금영 씨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서 2년 동안 혼자 오픈 준비를 하고 하루에 12시간 씩 일했었습니다. 한국에서 대기업 회계사로 일했던 남편까지 설득해 동참하면서 더욱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낯선 호주땅에 가던 아들 가족들이 걱정되던 부모님도 아오지에서 온 복덩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호주 선샤인코스트 지역의 한인들은 최금영 씨를 대모라고 부르고, 금영 씨의 집은 큰집 같은 곳이 되었습니다.
살아오면서 겪은 역경의 세월은 최금영 씨 만의 자부심이자 재산이 되었습니다. 한국에 살고 있었을 때는 북한 사람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상처받을 때도 많았지만 호주에서는 성공한 이민자가 된 금영 씨 입니다. 최금영 씨의 소식을 들은 호주 한인회에서 한가지 제안을 해왔습니다. 남북한 가릴 것 없이 만남의 자리를 갖자는 것이었습니다.
호주에서 처음 열리게 된 남북한 한마음 축제는 처음엔 어색하고 서먹했지만 남과 북을 떠나서 이민자로 하나가 되어 호주까지 모인 한민족입니다. 42년간 이주하면서 새로운 땅에서 개척의 삶을 살아온 최금영 씨의 꿈은 남과 북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을 때 고향 아오지에서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호주 선샤인코스트 위치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 주 동해안에 위치하여있습니다. 호주내에서 9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입니다.
아오지언니 최금영
호주 선샤인 코스트 초밥집
스시아리
최금영 유튜브 채널 아오지언니TV
https://www.youtube.com/@TV-xe5dd
https://meanto.tistory.com/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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