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264회 노래하는 농부 김백근 권투선수 3천원 짜장면집 명품짜장 이화규 광명시장

KBS1

동네한바퀴

오늘도 삶에서 광명을 찾다 경기도 광명시

264 회 2024년 3월 30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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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농부 밤에는 뮤지션 노래하는 농부 김백근 

 

 

 

철산동 가락골에서 만난 농부 김백근 씨는 노래하는 농부로 불립니다. 김백근 씨는 포리너라는 락밴드에서 세컨 기타로 활동했던 전직 가수이자 뮤지션입니다. 아무리 배고프고 힘들어도 합주를 하던 순간에는 온몸에 전율이 흐를 만큼 행복했었습니다. 

 

 

 

김백근씨가 농부의 길로 들어선 것은 음악적 불화로 밴드가 해체되면서 부터입니다. 그후에 가업을 이어서 농사를 짓게 되었지만 음악에 대한 미련만큼은 버릴 수 없었다는 김백근 씨입니다. 낮에는 땅을 캐어 밤에는 곡을 쓰며 3집 앨범까지 발매하는 등 논두렁 음악가의 삶을 이어왔습니다.

 

그 뒤로도 생의 변곡점이 발생할 때마다 김백근 씨를 위로해 준 것은 언제나 음악이었습니다.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남자인 김백근 씨가 연주하는 기타의 선율 속으로 들어가봅니다.

 

 

 

 

전직 권투선수 짜장면집 사장님의 오뚝이 인생사

 

 

 

광명전통시장에서 3천원 짜장면집을 발견했습니다. 권투 선수들의 사진이며 글러브에 각종 상장이 가득한 벽면에는 마치 복싱장 한가운데에 들어온 느낌을 줍니다. 가게의 사장님은 전직 권투선수였던 이화규씨 입니다.

 

한때에는 권투선수 국내랭킹 7위에 오를 만큼 유망했지만 부상으로 은퇴를 하고부터는 광명시장에서 짜장면집을 하며 생계를 꾸려왔습니다. 그럼에도 권투에 대한 애정을 놓지 못해서 체육관을 열어 후학을 양성하는 것으로 꿈을 이어왔습니다. 

 

 

 

그렇게 20년이 지나고 낮에는 짜장면을 만들고 밤에는 도장에서 제자들을 지도하며 권투와 짜장이라는 행복한 인생을 살아온 이화규씨에게 뜻밖의 시련이 닥쳤습니다. 하루아침에 건강이 악화되면서 더 이상 권투에 대한 꿈을 이어가기 어려워진 것입니다. 그럼에도 일터가 있고 사랑하는 가족이 있어서 씩씩하게 일어서 짜장면을 만듭니다.

 

인생이라는 또 하나의 링에 오른 이화규씨의 칠전팔기 오뚝이 인생사를 들여다봅니다.

 

 

명품짜장

위치 주소 : 경기도 광명시 오리로 964번길 14

전화 연락처 : 02-2066-8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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