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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한국인의 밥상

땅끝에서 봄을 맛보다 해남 봄나물 밥상

646 회 2024년 3월 7일 방영


 

이순신 장군과 우수영 여인들이 차려낸 봄나물 밥상 

 

 

 

해남 앞바다에는 역사의 변곡점을 만들어낸 현장도 있습니다. 정유재란 때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왜적의 배 133척을 격파한 명량해전의 현장인 울돌목입니다. ‘아직도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있사옵니다’라는 이순신 장군의 음성이 봄바람에 실려 오는 듯한 바다입니다.

 

풍요로운 봄은 그저 오는 게 아니라는 것을 또 한 번 실감하게 됩니다. 해남의 우수영 여인들에게는 400여 년을 이어온 자긍심이 있습니다. 

 

 

 

명량해전의 승리에 마을 여인들이 함께했습니다. 수적 열세로 인해 힘겨워 하던 이순신 장군을 돕기 위해 산에서 강강술래를 하고 옥을 갈아 쌀뜨물 같은 물을 산 아래로 흘려보내면서 많은 군사가 있는 듯 위장 전술을 펼쳐 왜군의 기를 꺾었다고 합니다.

 

 

 

이순신 장군과 함께한 선조들의 감동을 기억하며 우수영 여인들이 차려내는 봄나물 밥상입니다. 쑥으로는 전라도식 쑥 된장국을 끓여내고, 냉이로는 냉이된장주먹밥을 만듭니다.

 

고기잡이 나가는 어부들의 새참이었던 주먹밥은 조선 수군의 전투 식량이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단백질이 풍부한 냉이와 된장까지 넣으니, 주먹밥 하나가 제대로 된 봄철 영양식이 됩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속병을 앓았던 이순신 장군이 위를 달래기 위해 드셨다는 무에 소고기와 냉이를 듬뿍 넣어 끓이면 속을 풀어주는 시원한 장국밥이 됩니다. 이렇게 봄나물 밥상에 이순신 장군에 대한 추억을 담으니, 우수영 여인들의 봄날은 더 즐겁습니다.

 

 

해남 우수영

 

 

 

 

https://meanto.tistory.com/872

 

한국인의 밥상 646회 해남 울돌목 예락마을 세발나물 꼬시래기 서덕순 김금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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