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x250

KBS1

한국인의 밥상

땅끝에서 봄을 맛보다 해남 봄나물 밥상

646 회 2024년 3월 7일 방영


 

간척지가 키워낸 최초의 봄나물 세발나물

 

 

 

울돌목 근처에 있는 예락마을 여인네들에게는 전통적으로 갯벌이 밭이며, 봄에 갯벌에서 나는 해초가 봄나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슬그머니 최고 봄나물의 자리를 빼앗은 것이 있습니다. 다름아닌 세발나물입니다. 세발낙지의 가는 발을 닮았다 하여 세발나물이라 불리는 이 봄나물은 갯벌이나 염전 주위에서 나던 염생 식물입니다. 

 

 

 

그런데 80여 년 전에 간척을 통해 이 마을에 논이 만들어지면서 육지 식물이 되었습니다. 20여 년 전부터는 그 영양을 알아본 주민들에 의해 봄나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갯벌에서 자라며 하찮은 잡초 취급을 당하다가 어엿한 봄나물로 인생 역전한 세발나물입니다. 세발나물의 요리법도 다양해지고 예락마을 사람들의 봄날도 달라졌습니다.

 

 

 

아직도 갯벌에 나는 꼬시래기를 최고의 봄나물로 치는 시어머니 83세 김금애 씨와 세발나물의 인기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며느리 55세 서덕순 씨입니다. 서로가 채취해 온 굴과 세발나물로 전을 부치다 보면, 음식의 궁합을 통해 사이 좋은 고부의 정을 확인합니다. 

 

 

 

삼겹살을 구워 먹을 때도 며느리가 캔 세발나물은 고기와 함께 싸 먹는 겉절이입니다. 시어머니가 뜯어온 꼬시래회무침은 입가심용으로 궁합이 척척 맞습니다.  거기에 세발나물을 갈아서 색을 낸 세발나물 수제비까지 만듭니다. 새로운 봄나물의 등장으로 더욱 풍성해진 고부의 봄나물 밥상을 만나봅니다.

 

 

예락리마을 세발나물 판매 택배 주문 

예락마을

위치 주소 : 전라남도 해남군 예락길 49

전화 연락처 : 010-6657-3040 / 010-2501-3040

 

 

 

 

https://meanto.tistory.com/871

 

한국인의 밥상 646회 해남 금자마을 봄동 방풍나물 봄동전 봄동쌈밥

KBS1 한국인의 밥상 땅끝에서 봄을 맛보다 해남 봄나물 밥상 646 회 2024년 3월 7일 방영 봄나물의 힘찬 기운을 맛보다 전라남도 해남군 마산면 금자마을 해남 금자마을은 남해를 건너온 봄바람에

meanto.tistory.com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