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645회 경희씨의 남해 통영 누비공예 박경희 개조개 유곽 볼락김치 희공방

KBS1

한국인의 밥상

두 경희씨의 남해의 맛 

645회 2024년 2월 29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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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있어도 선명하게 떠오르는 남해의 쪽빛 파도, 짭짤한 바닷바람처럼 한 자락에 숨통이 트이는 이들을 만났습니다. 도시에서 젊은 날들을 보낸 두 명의 박경희씨는 쪽빛 바다의 풍요와 여유를 잊지 못해서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통영과 순천에서 두 사람이 사랑한 남해의 매력에 빠져봅니다. 

 

 

 

통영의 맛에 다시 빠지다 경상남도 통영시

 

 

 

푸른 바다가 한눈에 펼쳐진 경상남도 통영입니다. 바라보기만 해도 눈과 마음이 시원해지는 이곳에서 예사롭지 않은 실력으로 낚시하는 여자를 만났습니다. 박경희씨는 바로 5년 전 고향으로 돌아왔답니다. 복잡했던 서울 생활을 접고 돌아온 그녀에게 통영은 고향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바로 어머니의 기술을 배운 곳이기 때문이랍니다. 

 

 

 

통영의 전통 공예인 누비를 만드는 장인이었던 어머니를 보고 자란 박경희 씨는 자연스레 대를 잇는 누비 공예가가 되었습니다. 서울에서도 큰 규모의 매장을 운영할 만큼 유명한 공예가로 활동했습니다. 다시 돌아온 고향에서 자유롭고 여유로운 생활을 하며 공예가로서 큰 영감을 얻는다고합니다. 박경희 씨는 옛 추억 가득한 고향에서 새로운 맛도 만끽합니다. 

 

 

 

 

통영은 사시사철 재료들이 풍부해 음식이 다양하고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봄이 시작되는 이 시기에도 꼭 맛봐야 하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조개껍데기에 통통한 조갯살과 채소를 잘게 다져 만든 소를 넣고 연탄불에 구워 먹는 개조개유곽입니다. 유곽은 통제영 시절 양반들이 즐겨 먹던 요리로 손이 많이 가지만 맛이 좋고 유서 깊어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통영의 대표 요리입니다. 

 

 

 

또한, 아름다운 바다를 품은 이곳에는 남해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제철 맞은 생선들이 즐비합니다. 통영 사람들은 이맘때쯤 특별식으로 볼락김치를 담가 먹는답니다.

 

오직 통영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볼락김치는 찬밥을 갈아 넣어 볼락 고유의 맛을 극대화 한 별미 음식입니다. 겨울 땅을 뚫고 막 돋아나기 시작하는 쑥을 채취해 봄 보양식으로 전해지는 도다리쑥국까지 끓여내면 든든한 남해의 봄 밥상이 완성됩니다. 도시에 살며 고향의 맛이 그리웠다는 박경희씨는 다시 돌아온 이곳에서 힘찬 기운을 받아 누비 공예의 새로운 날개를 달고 싶다는 그녀를 만나봅니다. 

 

 

 

통영 누비 공예가 박경희

아틀리에 희공방

갤러리 노산

 

위치 주소 : 경남 통영시 광도면 노산길 85-12 2층

전화 연락처 : 0507-1366-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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