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동네한바퀴
마주하니 정겹다 경기도 성남시
259 회 2024년 2월 24일 방영
어쩌다 보니 50년? 양말 공장 사장의 파란만장 양말 인생기
성남 태평동을 걷던 중 양말을 나르는 권순호 사장님을 발견했습니다. 양말만 50년째 만들어왔다는 권순호 사장님을 따라 양말 공장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제작에서 재봉, 다림질, 포장까지 양말의 전과정이 이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17살 대구에서 상경해 오늘날 양말 재벌로 성공하기까지 파란만장 우여곡절 인생을 살아왔다는 권순호 사장님은 가만 보니 양말만 만들어온 게 아니었습니다.
한때는 경영난이 극심해 버스 기사로 3년 넘게 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크고 작은 사고들을 자주 내는 바람에 버는 돈보다 벌금으로 나가는 돈이 더 많아 아내 속을 깨나 썩였다고 합니다. 결국 운명처럼 공장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 권순호 사장님입니다. 그 시기 끝까지 공장을 지켜준 아내 덕분에 지금의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양말 공장 부부의 파란만장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태평동 양말공장 주문
준희어패럴 준희섬유
위치 주소 : 경기 성남시 수정구 남문로78번길 3
전화 연락처 : 0507-1494-7856
https://xn--jj4by2idtb732a.com/
모란시장 어머니의 그리움 가득 손칼국수 한 그릇
모란시장에서 만두를 빚고 있는 손칼국수 집 어머님을 만났습니다. 알고 보니 칼국수 경력만 35년 차입니다. 음식에 관해서라면 못 하는 게 없다는 허병순 어머님은 4년 전 병환으로 남편과 사별한 후 홀로 가게를 꾸려나가고 있다고합니다. 그런 사장님의 일생은 그야말로 고단한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생활력 없던 남편 대신 우유 배달부터 커피 장사까지 생계를 이어가고자 안 해본 일이 없다고 합니다.
찢어지게 가난한 형편 탓에 병원 갈 돈도 없다 보니 둘째 아이는 집에서 출산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그때의 설움은 아직도 가슴 한구석에 남아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남편이 밉기는커녕 매일 매일 그립다는 허병순 사장님입니다. 비록 돈은 많이 벌지 못했어도 부모에게도 받지 못한 커다란 사랑을 준 고마운 사람이었답니다. 떠난 남편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 가득한 손칼국수 한 그릇을 맛봅니다.
수현이네 국수집
위치 주소 : 경기 성남시 중원구 둔촌대로69번길 8
전화 연락처 : 010-7577-0608
https://meanto.tistory.com/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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