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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한국인의 밥상

초록의 겨울 봄을 품다

644 회 2024년 2월 22일 방영


 

 

무채색의 겨울을 초록으로 물들이는 봄입니다. 땅과 바다에서 찬바람을 견디며 봄을 맞이합니다. 겨울의 끝에서 삶의 봄을 만난, 겨울 속 봄을 품은 밥상을 만나봅니다. 

 

 

 

겨울 바다가 내어준 초록의 선물 충남 태안군 원북면

 

 

 

검은 갯벌을 한가득 뒤덮은 초록색 감태가 있습니다. 겨울 중에서도 시릴 정도로 추울 때만 난다는 감태 수확을 위해 부지런히 작업복을 챙겨 입고 나선 조항인 씨는 태어난 날부터 지금까지 쭉 태안에 살아온 토박이입니다.

 

놀면 뭐 해, 일하려고 태어났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조항인씨는 동네에서 알아주는 일 부자로 봄부터 가을까지는 농사를 짓고 겨울엔 감태를 매며 해를 보냅니다. 

 

 

 

조항인씨에게 감태는 어릴 적에는 간식으로 먹던 군것질거리였고 농사를 짓지 않는 겨울에는 소소한 벌이가 되는 효자 작물입니다. 감태가 식탁에 오르기 위해 거치는 작업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세척과 건조라고 합니다. 

 

 

 

 

흙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박박 빨아준 다음에 옛 방식 그대로 오래된 나무 발에 얇게 펴서 자연 건조하는 게 조항인씨의 철칙입니다. 건조기에 말리면 금방해낼 수 있지만, 그렇게 하면 맛이 없다며 이 방식을 고수한 지도 오래되었습니다. 

 

 

 

조항인씨의 곁은 아내 오흥수 씨가 지키며 묵묵히 일을 거들고 있습니다. 스물도 안 된 나이부터 지금까지, 함께 감태를 매고 다녔던 부부에게 감태 요리는 추억이 담긴 음식입니다. 

 

 

 

감태 조항인 

전화 연락처 : 010-7173-7422

 

청산리마을

위치 주소 : 충남 태안군 원북면 나루터길 281

 

 

 

https://meanto.tistory.com/850

 

한국인의 밥상 644회 신안 자은도 신성마을 대파 대창구이 해송가든 김복실 위치

KBS1 한국인의 밥상 초록의 겨울 봄을 품다 644 회 2024년 2월 22일 방영 겨울 속에는 숨은 봄의 생명이 있습니다. 봄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부지런히 준비하다가 발견하는 것입니다. 겨울과 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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