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639회 강릉 주문진 반건조 양미리 이정수 선장 구민정

KBS1

한국인의 밥상

한겨울의 선물 달콤한 맛 

639 회 2024년 1월 18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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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곰한 양미리가 왔어요 강원도 강릉

 

 

 

주문진항에 강추위와 거친 파도를 헤치고 출항에 나선 배들이 있습니다. 바로 제철 맞은 양미리를 잡기 위해서 입니다. 날씨가 험해도 매일 바다로 나서는 건 이 양미리가 한 해를 책임질만큼 값진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겨울철 산란기에 주로 동해를 찾는다는 양미리는 지금 시기를 놓치면 그물에 잡히지 않는 귀한 손님입니다. 

 

 

 

여느 물고기들과는 달리 바닷속 모랫바닥에서 주로 서식하는 양미리는 날씨가 추워지면 모래 위로 올라옵니다. 이때 그물을 놓아 양미리를 잡습니다. 양미리가 서식하는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꼭 사용하는 것이 바로 카메라입니다. 물속에 카메라를 던져서 양미리가 있는 곳이 어디인지 정확하게 찾아냅니다. 이전에는 어군탐지기만을 이용해서 양미리를 잡다보니 바위에 그물이 걸려 찢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카메라 덕분에 그런 걱정은 덜어내고 더 많은 양미리를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물 가득 올라오는 양미리를 보면 추위도 잊은채 작업하게 된다는 이정수 선장은 오늘도 만선의 기쁨을 안은 채 바다를 누비고 있습니다. 

 

 

양미리는 그물에 걸리면 금세 죽어버리기 땜누에 선원들은 배 가득이 양미리를 싣고 서둘러 항구로 돌아옵니다. 부둣가에 그물째로 양미리를 옮겨오면 양미리를 그물에서 떼는 작업자들의 손길이 더해집니다. 대부분 양미리 작업 경력이 30년이 넘는 베테랑입니다. 

 

 

 

이렇게 그물에서 떼어낸 양미리로 번 돈으로 자녀들의 공부를 가르치고 손주들에게 용돈을 채역주는 재미로 삽니다. 이정수 선장의 아내 구민정씨는 이들을 위한 따끈한 양미리 한 상을 준비합니다. 양미리를 썰어 넣은 뜨끈한 양미리김칫국과 해풍에 말려 더 맛있다는 반건조양미리조림, 작년에 담근 묵은지와 함께 구수하게 볶아낸 양미리묵은지볶음까지 양미리와 함께 더없이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주문진항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봅니다. 

 

 

주문진항

위치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리

전화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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