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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한국인의 밥상

황무지를 일구다 그 겨울의 밥상

638 회 2024년 1월 11일 방영


 

어머니의 보약음식 전라북도 무주군 

 

 

 

작은 히말라야라고 불릴만큼 눈이 많은 덕유산 자락에는 벌한 마을이 있습니다. 아직도 바깥세상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오지마을입니다. 벌한마을에는 권영순(91세)씨와 아들 배창호(52세) 모자가 살고 있습니다. 17살에 산을 넘어 외진 마을로 시집온 어머니 권영순씨는 8명의 자식을 낳아 기르며 맨손으로 돌을 쌓아 다랑논과 밭을 일궜습니다. 

 

 

 

밭농사를 짓느라 자식들은 모두 밭가에서 키웠고, 군대에 간 아들들에게는 면회도 한번가지 못했습니다. 그것이 아직도 한으로 남아있지만 아들은 아픈 자신을 들쳐업고 눈쌓인 삼십리길을 달린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면 아직도 목이 멥니다. 

 

 

 

 

유난히 애틋한 모자는 겨울 밥상도 특별합니다. 없는 살림이다보니 어머니는 늘 자연속에서 보약같은 식재료를 찾아다녔습니다. 옻나무를 잘라 진국을 내어 그 물로 밥을 짓고 된장국을 끓였습니다. 개간한 땅에서 무농사를 지어서 겨울이면 간식용으로 무전을 부쳤습니다. 

 

 

 

산에서 더덕을 캐어 자식들의 학비를 벌었던 어머니는 남은 파지를 모아 숯불구이를 해주기도 했습니다. 아들은 연로한 어머니를 위해 높은 산에 올라서 능이버섯을 따서 보관합니다. 어머니를 위한 보약입니다. 가슴 시리도록 따뜻한 어머니와 아들의 보약 밥상을 만나봅니다. 

 

벌한마을

위치 주소 : 설천면 벌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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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한국인의 밥상 황무지를 일구다 그 겨울의 밥상 638 회 2024년 1월 11일 방영 아름다운 눈밭 속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습니다. 곤궁했던 그 시절에 혹독한 겨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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