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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한국인의 밥상

오래된 풍경, 안부를 묻다

629 회 2023년 11월 9일 방영


 

고단한 세월을 찧다 청도 80년 정미소를 지키는 할머니 이야기

 

 

 

경북 청도군 유천마을은 청도에서 제일 큰 번화가였습니다. 하지만 세월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동네에서 유일하게 변하지 않은 유일한 정미소를 지키고 있는 김말순 어르신의 하루도 여전합니다. 가을걷이가 한창일 때면 벼를 도정하기 위해 찾아오는 손님들로 분주합니다. 

 

 

 

칠순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가만히 손 놓고 구경만 하는 법이 없습니다. 기계 돌리는 일은 위험하다며 손도 못 대게 하던 다정한 남편은 먼저 떠났지만, 홀로 정미소를 지키고 있는 말순 어르신의 옆자리를 지켜주는 오래된 이웃들이 있습니다. 

 

 

 

 

 

그 시절을 함께 지나온 사람들에게 세월을 찧고 추억을 쌓으며 살아온 정미소는 동네 사랑방입니다. 모이면 봉지커피로 시작해서 갓 지은 햅쌀밥에 조물조물 무쳐낸 나물을 넣은 비빔밥과 아궁이 불에 구워낸 자반 고등어 한 마리까지 특별할 게 없지만 손에서 일을 놓지 못하고 살아온 서로를 위해 최고의 한 끼가 차려집니다. 

 

 

 

마주 앉아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웃들이 있어 고맙고, 80년 세월을 품은 정미소에 또 한 번의 가을이 지나갑니다.

 

영신정미소

위치 주소 : 경북 청도군 청도읍 내호리 254 

전화 : 054-372-1349

 

 

https://meanto.tistory.com/679

 

한국인의 밥상 629회 목포 유달동 풀치 무침 고구마순고등어찜 김금석 최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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