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동네한바퀴
가고파라 남쪽바다 경상남도 통영
240 회 2023년 10월 14일 방영
조각배 함께 타고 55년을 해로한 오비도 노부부
통영은 570여 개의 섬이 바다위를 수놓고 있어서 두 번째로 많은 섬의 나라입니다. 크고 작은 섬들을 앞바다에 풀어놓은 산양읍을 걷다가 선착장에서 뱃길로 5분이면 갈 수 있는 오비도로 들어가봅니다. 생김새가 까마귀 나는 모습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 오비도는 바지락과 문어를 잡으며 소일거리를 하는 어르신들 서른여 가구가 다문다문 살고 계십니다.
뭍이 지척이지만 오랫동안 정기선도 다니지 않았던 궁벽한 섬마을 오비도에 반백년 금슬 좋게 살아온 노부부가 있습니다. 태어나 줄곳 오비도에서 산 토박이 남편과 꽃다운 스무살에 이웃섬에서 시집온 아내는 55년전 백년가약을 맺고 5남매를 낳고 기르며 굴, 홍합 양식에 장어와 문어잡이까지 안해본 일이 없습니다.
남편의 굽은 등과 아내의 주름살을 보며 서로에게 애잔한 눈빛만을 보내게 됩니다. 해 질 무렵 가장 아름다운 노을처럼 지금 이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오비도 노부부의 황혼로맨스를 들어봅니다.
오비도
위치 주소 : 경남 통영시 산양읍 풍화리
통영 바다 한 상 '다찌'를 아시나요?
중앙시장 인근 시내를 걷던 동네 지기 이만기는 '다찌'라는 이름이 붙은 가게가 한 집 건너 하나씩 있는 거리로 들어섭니다. '다찌'는 수산물 위주의 식도락이 발달한 통영의 독특한 음주문화로 술을 주문하면 주인이 재량대로 해산물 안주를 계속 내오는 한 상을 의미합니다.
일본의 선술집을 뜻하는 '다찌노미'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유력하며 일제강점기 시절 어부들이 술값만 내면 그날그날 바다 상황에 따라 수급된 싱싱한 수산물로 안주로 내줬던게 점점 격식화 되어 오늘날의 '다찌'집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제철 생선회를 시작으로 무침, 구이, 조림 그리고 탕까지 20여 가지 해산물 요리가 나오는 '다찌' 제철 식재료와 고유의 조리법이 만난 통영의 음식문화라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통영 바다를 통째로 옮겨 놓은 한상 '다찌'만찬을 즐겨봅니다.
해녀해물다찌
위치 주소 : 경남 통영시 항남2길 25-50
연락처 : 055-646-3337
https://meanto.tistory.com/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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