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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한국인의 밥상

그해 여름 추억은 맛있었네 

621 회 2023년 9월 7일 방영


우리들의 여름은 뜨거웠네 홍제동 개미마을 사람들 이야기 

 

 

서울의 한복판 홍제동에는 세월이 비켜간 마을이 있습니다. 아직도 집마다 연탄이 있고 비가 오고나면 뿌연 연기를 내뿐는 소독차가 골목을 누빕니다. 5,60년대 판자촌이 다닥다닥 들어서면서 인디언마을로 불렸다가 1980년대 서울시와 토지 문제를 두고 협상하는 과정에서 개미처럼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마을이라는 의미로 개미마을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 동네에서만 열 번 넘게 이사 다닌 임용순, 김대식 부부는 직접 하수도를 묻고 축대를 쌓아서 일군 밭까지 낡고 허름해도 부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어서 떠나기 어렵다고 합니다. 

 

 

 

 

권용원 명정숙 부부는 빈손으로 서울에 와서 가파른 산길을 부지런히 오르내리며 자식 둘을 키워냈습니다. 고향을 떠나 각지에 모인 마을 사람들은 길도 수도도 없는 산자락에 터를 잡고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 고단한 날들을 견뎌냈습니다. 

 

 

콩 한쪽도 나눠 먹던 시절처럼 지금도 모이면 호박전 하나라도 나눠 먹습니다. 호박에 깻잎과 부추와 고추를 넣어 부쳐낸 호박부추전, 열무김치에 시원하게 말아낸 열무국수 한 그릇, 은은한 연탄불에 구워낸 조기구이까지 지금은 웃으며 추억하는 개미마을 사람들의 여름날을 만났습니다. 

 

홍제동 개미마을

위치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세검정로 4길 100-22

 

 

https://meanto.tistory.com/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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