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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한국인의 밥상

유서 깊은 삶의 터전 밥상이 풍성하다

620 회 2023년 8월 31일 방영


 

신라시대부터 이어진 황금어장에 가다 

 

 

통일신라시대의 사찰 감은사를 넘어 동쪽으로 향하면 쪽빛 동해와 경주 최대의 항구인 감포항이 있습니다. 감포 앞바다에는 웅장한 해돋이를 구경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김철곤 선장이 있습니다. 

 

미리 쳐둔 그물에 정어리부터 때 이르게 찾아온 삼치, 방어까지 걸려 들어서 만선의 기쁨을 누리며 아내에게 소식을 전하자 아내 김순기씨는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김 선장의 두 누이들이 거들어 밥상을 차렸습니다. 

 

김선장네

 

잘 익은 삼치를 잘 발라서 살코기만 넣고 끓인 미역국을 끓이고 장아찌로 담가 1년 내내 먹었다는 미역줄기 장아찌를 올렸습니다. 김 선장이 가장 좋아하는 방어회미역무침을 더하면 바다 한 상이 차려집니다. 

 

 

감포항

위치 주소 : 경북 경주시 감포읍 감포리

 

 

 

 

 

 

천 년 전의 맛을 찾아서 

 

 

2017년에 재발굴이 된 시봉총에는 각종 어패류, 고등어, 방어 등 다양한 생선이 발굴되어 신라시대 음식 문화에 대한 실마리가 발견되었습니다. 조선의 식문화에 비해 신라의 식문화 문헌이 많지 않아 더욱 소중한 성과였습니다. 

 

차은정 요리 연구가는 경주 향토 음식들을 찾아다니며 신라 음식의 흔적을 쫓고 있습니다. 

 

 

발효음식을 전공한 차은정씨는 경북지역의 토속 장인 시금장에 주목했습니다. 보리 등겨를 빻은 가루에 감주, 조청, 삶은 콩을 넣어 숙성 시킨 시금장은 시큼한 맛이 특징입니다. 신라 송자로 불렸다는 잣을 이용해 문어대하잣즙과 경북 지역의 대표 향신료인 초피가루로 열무침채 등을 만들었습니다. 

 

 

라선재 

위치 주소 : 경북 경주시 현곡면 용담로 443-51

연락처 : 054-771-6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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