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231회 강원도 평창 진부면 인진쑥 엿 하오개 그림터 돌그림 화가 부부

KBS1

동네한바퀴

강원도 평창

231 회 2023년 8월 5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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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도 살아남는 사철쑥처럼 인생의 겨울을 지나게 해 준 부부의 인진쑥 엿 

 

진부면 산골 오지에 쑥 냄새와 굴뚝에서 뿜어져나오는 연기가 나는 집이 있습니다. 박낙명 류봉자 부부는 가마솥에 장작불을 지펴서 인진쑥 엿을 고아내고 있습니다. 25년 전 12살 이던 아들이 사고로 의식이 없다가 깨어났지만 뇌를 다치게 되었습니다. 아들의 병원비로 모은 돈을 다 써버렸다는 부부는 아픈 아들이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넓은 땅을 찾아 강원도 평창 진부면으로 이사왔습니다. 

 

 

무일푼으로 먹고 살 방법을 찾다가 한겨울에도 죽지 않는 사철쑥인 인진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평창의 비옥한 땅이 그저 내어주는 인진쑥과 계곡물만 있으면 엿을 고아 팔며 살아갈 수 있겠다 싶었답니다. 처음에는 인진쑥 엿이 잘 팔리지 않았지만 옥수수를 삶아 팔며 차근차근 홍보해 알라기 시작했습니다.

 

순도 100% 인진쑥을 순도 100%의 진심으로 고아내는 엿은 점차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봉월인진쑥공장

위치 주소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상월 오개리 35

연락처 : 033-336-0992

 

 

 

 

 

그림이 되다, 인생 진부면 산골 외딴집 돌 그림 화가 부부 

 

 

신선이 놀다 갈 것 같은 계곡 옆에 '하오개 그림터'라고 쓰인 팻말을 따라 걷다보니 자연석 위에 그려진 형형색색의 그림들이 눈에 띕니다. 20년전 오지 중 오지였던 진부면 하오개 길에 길도 없던 산속에 고옥 하나 달랑 있던 이곳에서 그림에 대한 열정만 가지고 들어온 화가 권용택, 이향재 부부입니다. 

 

 

눈이 오면 길이 막혀 그릴 캔버스를 구할 방법이 없었던 권용택 부부에게 길을 내기 위해 치워놓은 돌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돌들이 마치 산, 바다같기도 해서 거침없이 붓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넓은 뜰에 부부보다 먼저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야생화들의 매력에 반해 꽃을 하나 둘 알아가고 가꾸며 꽃 박사가 된 부부에게 평창의 토종 야생화는 더없이 좋은 그림소재가 되었습니다.

 

하오개그림터

위치 주소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하오개길 207-69

연락처 : 010-3734-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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