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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인간극장

세부 누나의 오지살이

방영일 : 2023년 7월 31일~ 2023년 8월 4일

5638회, 5639회, 5640회, 5641회, 5642회 


 

휴양지로 유명한 필리핀 세부의 오지인 산골마을에서 한국말이 울려퍼집니다. '세부 누나'로 불리는 임은영(52세)씨가 어쩌다 세부의 북쪽 도시 캇몬의 두우얀 마을에 살게 된 것일까요.

 

 

임은영씨는 두우얀 마을에서 3년 전부터 마을의 누나로 통하고 있습니다. '은영'이라는 이름이 어려워서 누나라고 불리기 시작했고, 마을 사람들도 누나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자기보다 나이 많은 여자를 부르는 필리핀 말인 '아떼'가 '누나'라는 뜻인 걸 안 사람들은 더 열심히 '누나' 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임은영씨는 나이 마흔에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 필리핀 유학 연수를 떠났습니다. 클럽에서 만난 열 살 연하의 라젠(42세)씨와 결혼했습니다. 두 사람은 제주에서 살다가 필리핀 세부로 돌아와 산골에 땅을 사두고 시누이 집 차고에서 분식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한식당도 차리고 손님도 들고 직원도 생겼습니다. 

 

 

 

은영씨의 남편 라젠씨는 못다한 꿈을 이루겠다며 로스쿨에 들어갔습니다. 라젠씨는 휴학하고 오지 산골에서 제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직접만든 닭장에 밥을 주고, 비가 오면 천막으로 지붕도 만들어줍니다. 오지마을에서 생선 먹는 게 쉽지 않아서 어쩌다 생선 트럭이 지나가면 은영씨는 뛰쳐나가 반깁니다. 

 

 

대구 출신인 은영씨는 영어 공부하러 왔다가 순둥순둥한 열 살 연하의 남편 라젠씨를 만났습니다. 여행 차 간 제주에서는 식당 일을 하고 겨울에는 귤밭에서 일했습니다. 필리핀 세부에서 돼지농장을 만들어 보려고 캇몬 오지 땅을 샀지만 당장은 한국 음식을 팔았습니다. 

 

 

 

 

 

케이팝열풍으로 한국 음식은 필리핀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고, 시내에 테이블을 두고 본격적으로 식당을 차리기도 했습니다. 

 

 

'인조이라이프'를 외치는 폴(15세), 막내여동생을 잘 챙기는 이스보이스(16세), 농구를 잘하는 비제이(14세) 은영씨의 껌딱지 이안(13세)는 형제입니다. 처음 마을에 들어와 닭들이 모두 죽었을 때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슬픈 것도 잊었다는 은영씨는 아이들을 자식이나 다름없이 가족처럼 대합니다. 

 

 

누나 은영씨를 위해 나무에 올라 코코넛을 따고 코코넛 주스까지 만들어줍니다. 은영씨는 몸이 좋지 않은 이안 비제이 형제의 엄마를 보러가고 아이들 엄마는 은영씨를 아이들의 두번째 엄마라고 부르며 고마워합니다. 

 

 

은영씨는 방학되면 산골 소년들에게 도시구경 시켜준다 약속했습니다. 소년들은 와이파이가 잘 터지는게 신기하고 가는 곳마다 눈이 휭둥그레집니다. 시내 전망대에 올라 오지마을 밖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시장에도 데려갑니다.

 

 

 

한필부부

필리핀 오지살림 Bukid Life

 

https://www.youtube.com/channel/UCbrlz0n5NXmZ4MXAShwvMeA

 

필리핀 오지살림 [Bukid Life]

어학연수 갔다가 시집까지 가버린 한국인 아내와 로스쿨 만학도 필리피노 남편의 두집살림 (시티+시골) 브이로그! 카카오톡 Koreanderia

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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