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x250

KBS1

한국인의 밥상

도시농부 초록 세상을 일구다 

611 회 2023년 6월 8일 방영


 

도심 속 생태 농사를 짓는 대야미 마을 농부들, 군포시 속달동 

 

군포시 신도시 옆에 구불구불한 길을 한참 따라가면 만날 수 있는 대야미 마을에는 논과 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군포에 남아있는 유일한 자연농경 마을인 대야미 마을은 면적의 98%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제한되어있어서 청정 농촌의 푸르른 풍경이 척박하고 칙칙한 도시와 대비됩니다. 마을 지주 정 씨 고택의 후손들이 문화 유산신탁으로 만들면서 마을의 땅을 오로지 농지로만 쓸 수 있게 보존되었습니다. 

 

 

대야미 마을 사람들은 친환경적인 생태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질경이, 망초, 민들레, 광대 나물까지 밥상위에 오르는 소중한 식자재가 되었습니다. 화학비료도 농기계도 비닐도 사용하지 않는 자연 그대로를 존중하는 사람들은 주변사람들에게 베풀고 요리 동아리에 대접하기 위해 나섭니다. 들풀과 꽃을 이용한 김밥과 농부들의 원기보충을 위한 임자수탕, 일본인 친구들이 대접하는 오이 만두까지! 대야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군포 대야미마을

 

 

 

 

아파트 숲속 40년째 배농사 짓는 노부부, 중랑구 신내동 

 

 

 

서울의 빽빽한 아파트 숲 사이 언덕을 올라가면 초록빛 과수원이 나타납니다. 중랑구 토박이인 성국씨는 아버지 뒤를 이어서 80년도부터 배농사를 지어온 40년 차 서울농부입니다. 점차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5가구 정도만이 배 농사로 생계를 이어가는데 성국씨와 희자씨 부부는 언제까지 농사를 지을 수 있을지 걱정이랍니다. 

 

 

희자씨와 보아씨는 이웃간의 정이 사라진 서울살이 속에서 수양딸을 갖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웃주민이었던 희자씨와 보아씨는 넉넉한 인심에 반해 모녀지간이 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농장 일을 하느라 손발이 거칠게 일하는 엄마 아빠를 위해 딸들은 농장에 늘 출퇴근을 하며 일도 돕고 끼니도 함께 합니다. 엄마 희자씨표 배 깍두기는 사시사철 가족의 밥상에 빠지지 않고, 배즙으로 양념한 불고기부터 돼지김치찜, 배비빔면까지. 일평생 도시 농부의 삶을 살아온 노부부의 인생을 만나봅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