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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인간극장

엄마는 보물상

방영일 : 2023년 5월 22일~ 2023년 5월 26일

5588회, 5589회, 5590회, 5591회, 5592회 


경기도 김포시에는 23년 동안 고물상을 운영하고 잇는 편은영(49세)씨가 있습니다. 은영씨가 가장 듣기 좋아하는 소리는 고물을 가지러 오라는게 가장 듣기 좋다고 합니다. 작은 체구의 강단있는 성격인 은영씨는 커다란 집게 차를 끌고서 고물을 찾아 골목을 누비고 묵직한 폐자재를 번쩍 들어올립니다.

 

 

 

남자들도 하기 어려운 일을 혼자서도 해나는 은영 씨는 '고물상 편사장'이라고 불립니다. 은영 씨가 바깥일을 편하게 할 수 있는 데는 집안 살림을 챙겨주는 남편 심정보(57세) 씨가 있기 때문입니다. 

 

 

 

비를 맞으며 고물을 거두어 들어온 날에는 문을 열면 얼큰한 '강원도 막장 수제비'가 끓여져 있습니다. 연애 시절부터 남편이 만들어준 수제비 맛에 결혼했습니다. 손맛 좋고 살림에 소질있는 정보씨는 12년 전부터 다니던 직장을 관두고 아내를 돕기 위해서 고물 일에 뛰어들었습니다.

 

 

 

 

남편 정보씨는 아내가 가져온 고물을 정리하면서 고물을 나르고 분리하고 비닐을 벗기는데 아내 편은영씨의 잔소리에 귀에 털이날 정도입니다. 심정보씨의 핸드폰에는 아내 이름을 '편마녀'라고 저장해둘 정도입니다. 편은영씨가 이렇게 억척스럽게 된 데는 이른 나이에 어머니를 잃고 새어머니의 모진 학대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열 여섯에 집을 나와 서울에서 재봉일을 배워 일을 시작했습니다. 

 

 

남편 심정보 씨를 만나 결혼했지만 살아보니 경제관념도 흐릿했고 아이는 셋에다가 우유 배달부터 호떡 장사까지 안해본 일이 없습니다. 이 모습을 본 고물상 사장님이 편은영씨에게 고물일을 가르쳐 주었고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삼냄매 중 큰 딸 심미리 씨(27세)는 미대를 졸업하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둘째 딸 심다희(26세)씨는 체육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대학교에서 조교로 일하며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고물상 23년 동안 쓸모 없이 버려진 것들에도 귀한 쓸모를 찾아내는 눈을 가진 은영 씨의 눈에는 모든 것이 보물로 보입니다. 남편도 보물, 삼남매도 보물, 인생을 채워가는 엄마는 보물상입니다. 

 

인간극장 은영씨 엄마는 보물상

편은영 고물상

금성자원 

전화번호 : 010-9082-5136

경기도 김포시 화성면 원산로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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