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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동네한바퀴

마음의 고향이다 충청북도 옥천군편 

357회 2026년 2월 14일 방영


 

대청호를 닮은 어부의 알배기 붕어찜

 

 

대청호 물길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군북면 방아실마을에는 대청호에서 고기를 잡아 식당을 꾸려가는 군북면 유일의 어부 부부 류도원, 이병예 씨가 있습니다. 1980년 대청댐이 완공되자 평생 살아온 고향 땅이 호수 아래 잠기게 되었다는 류도원 씨는 그 이후로 호미를 쥐고 밭을 일구던 농사꾼의 손은 그물을 쥔 어부의 손이 되었습니다. 날이 가물면 어렴풋이 보이는 고향 땅의 구들장과 집터를 발밑에 두고, 그리운 마음으로 고기를 잡아 온 지도 어느덧 30여 년이 됐다고 합니다. 

 

 

물 맑은 대청호에서 고기를 잡아 생계를 이어갈 수 있었던 건, 고향이 남긴 또 다른 선물이라 여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대청호에서는 붕어, 누치, 빙어 등 다양한 어종이 잡히지만, 날이 추울수록 제맛을 내는 건 단연 붕어랍니다. 직접 농사지어 만든 시래기를 얹어 푹 끓여낸 붕어찜은 칼칼하면서도 깊은 맛을 자랑하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백미는 꽉 찬 붕어알입니다. 평생 고향을 지켜온 어부가 끓여낸, 알배기 붕어찜을 맛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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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참옻 600년 역사를 잇다 - 고당리 마을의 설 풍경

 

 

금강을 따라 깊숙이 들어앉은 외딴 오지마을인 고당리 마을은 예부터 벼 한 포기 심을 농지조차 부족했 곳입니다. 고당리마을의 겨울을 나게 해준 생계는 바로 ‘옻’이었습니다. 수분이 말라 진액의 농도가 높아지는 한겨울에만 채취하는 화칠. 불로 옻나무를 그슬려 얻는 옻 진액인 화칠을 얻기 위해, 주민들은 언 금강을 헤치며 옻 뗏목을 몰기도 했답니다. 그 고된 기억 탓에 옻이라면 지긋지긋했지만, 역설적으로 옻 덕분에 삶의 길을 찾을 수 있었다는 천정봉 씨입니다.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떠난 서울에서 나전칠기 공방을 열고 옻칠을 하며 생계를 마련할 수 있었답니다. 

 

 

 2012년 육촌 형님이었던 천문식 씨가 귀향한 뒤로, 10년 전에 서울 생활을 접고 고향마을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차례차례 오지마을로 돌아온 형제가 가장 먼저 나선 일은 예부터 전해 내려오던 노동요인 화칠노래를 복원하는 작업입니다. 힘겨운 삶 속에서도 서로를 다독이던 노래는 다시 마을의 화합을 이끄는 노래로 재탄생했습니다. 고단했던 삶을 품은 고향마을에서 맞는 설날에는 화칠노래와 함께 이어지는 겨울나기 풍경 속에서 고당리 사람들이 지켜온 고향의 시간을 만나보았습니다. 

 

 

 

동네한바퀴 357회 옥천 공설시장 밥주는 미용실 짚풀 공예 이준희 씨오쟁이 망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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