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동네한바퀴
마음의 고향이다 충청북도 옥천군편
357회 2026년 2월 14일 방영
옥천 꽃보다 할매들의 사랑방 – 밥 주는 미용실

옥천 공설시장 한편, 파마약 냄새보다 밥 짓는 냄새가 더 진하게 풍겨오는 미용실이 있습니다. 밥 먹으러 왔다가 머리까지 하고 간다는 이 미용실을 30여 년간 운영해 온 박숙자 사장님입니다. 방 한 칸 얻어 살기도 빠듯하던 시절에 남의 가게에서 심부름부터 하며 몇 해를 버틴 끝에 어렵게 차린 곳이 지금의 미용실입니다. 박숙자 씨에게 미용실은 생계이자, 벼랑 끝에 몰렸던 자신을 붙잡아준 버팀목이었습니다.

손님들의 배고프다는 말 한마디를 외면하지 못해 밥을 짓기 시작했고, 그렇게 30년 동안 무료로 점심 식사를 대접해 왔다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할머니들이 이고 지고 온 콩과 고추, 마늘을 대신 팔아주기도 한답니다. 머리도 만지고, 한솥밥도 나누고, 하루의 외로움도 덜어내는 사랑방이 됐다는 미용실에서 사람 냄새 나는 온기를 느껴보았습니다.
짚풀로 엮어낸 나의 유년 시절, 나의 고향


옥천군 동이면에는 볏짚 향기가 은은히 배어 있는 집이 있습니다. 5대째 이어져 온 고향집에서 짚풀로 유년 시절의 기억을 엮고 있는 이준희 씨의 집입니다. 씨오쟁이, 항아리, 망태기 같은 추억의 살림 필수품은 물론 짚풀로 만든 옷까지 있습니다. 집 한 편을 가득 채운 작품들을 만들기 위해 꼬박 10년이 걸렸답니다. 그 10년 동안, 단 하루도 짚풀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는 이준희 씨입니다.

짚풀에는 유년 시절의 기억과 고향에 대한 애착이 들어있기 때문이랍니다. 새벽 네 시, 아버지의 손을 잡고 논으로 나가 물꼬를 살피던 기억과 밤새 별을 보라며 아버지가 쌓아준 볏가리의 온기의 기억은 결국 준희 씨의 발걸음을 다시 고향으로 이끌었습니다. 이제는 작업에 쓸 볏짚을 위해 직접 농사까지 짓는다고 합니다. 그 덕에 퇴직한 남편도 어느새 10년 차 농부가 됐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6남매가 어울렁더울렁 살아온 시간을 짚풀로 엮는다는 짚풀공예가 이준희 작가를 만나보았습니다.
동네한바퀴 357회 옥천 정지용 시인 골동품 고택 서예가 평거 김선기
KBS1동네한바퀴마음의 고향이다 충청북도 옥천군편 357회 2026년 2월 14일 방영 '꿈엔들 잊힐리야’ 정지용 시인의 고향을 걷다 옥천의 옛 중심지이자, 시인 정지용이 태어난 곳인 옥천군 하계리입
meanto.tistory.com
'TV 방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한국기행 남원 식칼 대장장이 변재선 변사또대장간 (0) | 2026.02.13 |
|---|---|
| 동네한바퀴 357회 옥천 대청호 방아실마을 알배기 붕어찜 고당리마을 참옻 (0) | 2026.02.12 |
| 동네한바퀴 357회 옥천 정지용 시인 골동품 고택 서예가 평거 김선기 (0) | 2026.02.12 |
| 동네한바퀴 357회 옥천 장령산 용암사 일출 청산 생선국수거리 선광집 99세 64년 (0) | 2026.02.12 |
| 아침마당 2월 11일 도전 꿈의 무대 우승 송별이 현대화 전준식 손동제 김현수 (0) | 2026.02.11 |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