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한국기행 825
고향생각
2025년 10월 6일~10월 10일 방영
4부. 오일장에 가면 울엄마가 있다


거창 양평마을 할머니들의 아침은 분주합니다. 보물 1호인 사륜 오토바이를 타고 동네를 누비는 추정자 할머니는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아침 일찍 마을 청소를 끝내면 고개 너머 텃밭으로 향합니다. 혼자 사시는 할머니는 싱싱하게 자란 채소를 한 가마니 수확해냅니다. 이 채소들은 바로 다음 날 있는 5일장에 내다 팔러 갑니다.
이웃집 김춘자 할머니도 마찬가지로 집 옆 텃밭에서 장에 내다 팔 고들빼기를 수확해 묵은 잎은 따내고 흙은 털어내 가지런히 묶어줍니다. 보기 좋아야 잘 팔린다는 것이 할머니의 장사 노하우입니다. 할머니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거창 오일장이 서는 날이 왔습니다. 아침부터 부릉부릉 오토바이 소리를 울리며 길을 나섰습니다. 뒤에 실린 바구니에는 전날 수확해둔 우엉, 부추, 호박잎 등 싱싱한 채소가 한가득입니다.


매 1일, 6일이면 장에 나와 노점을 펼치는 어르신들에게는 장날은 단순히 농사지은 채소를 파는 날이 아닙니다. 친구를 만나 수다를 나누고, 소소한 외식을 즐기는 특별한 날이기도 합니다. 추석이 가까워지면서 추정자 할머니는 조금씩 추석 장을 보십니다. 정성껏 기른 채소를 모두 팔고 나면 제사상에 올릴 ‘오탕’의 재료, 북어, 가오리, 오징어, 홍합, 문어 등을 장만합니다.
내가 벌어 내가 쓴다며 자식들 먹일 추석 찬거리를 내 손으로 장만하고, 손주들 용돈 마련하는 재미에 당당하게 오일장에서 노점을 펼친 할머니들은 마치 우리 엄마를 닮은 듯 정겹습니다. 오늘도 활기차고 건강한 에너지가 넘치는 거창 오일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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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경주 감포 정어리 김철곤 김순기
EBS1한국기행 825고향생각 2025년 10월 6일~10월 10일 방영 3부. 패밀리가 떴다 바다 내음 가득한 경상북도 경주 감포읍에는 도시 생활을 접고 아내의 고향 감포로 내려온 김철곤·김순기 부부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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