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한국인의 밥상
돌아보니 오직 당신 그대가 있어 행복합니다
706회 2025년 5월 22일 방영
사랑꾼 부자의 풍성한 바다 밥상 –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
푸른 바다가 아름다운 남해에 배 한 척이 바다에 떠 있습니다. 함께 농어 낚시에 나선 이는 정현진(50세), 박현애(50세) 씨 부부와 정현진 씨의 아버지 정군삼(80세) 씨입니다. 마흔을 훌쩍 넘겨서도 독신주의를 고집하며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아들 정현진 씨가 “혼자 뱃일하는 아버지를 도와달라”는 어머니 성화에 고향인 남해로 내려온 바로 그 해에 지금의 아내 박현애 씨를 만났습니다. 서로가 나를 더 좋은 사람이 되게 하는 짝이란 걸 느낀 두 사람은 힘들더라도 둘이 되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아버지 정군삼 씨는 뒤늦게 짝을 만난 아들 내외가 ‘뭐라도 다 좋을’ 만큼 예쁘답니다.
그 시간 정현진 씨의 어머니 이백엽(77세) 씨는 바다로 나간 남편과 아들 내외를 기다리며 문밖에 서 있었습니다. 젊은 시절 머구리 생활을 했던 남편이 집을 비울 때마다 오매불망 남편을 기다렸는데, 건강한 남편과 아들 내외가 함께하니 행복한 이백엽 씨입니다.
어느덧 어부 생활 9년 차인 아들 정현진 씨가 솜씨를 발휘해 농어회를 뜹니다. 무지갯빛이 도는 신선한 회 한 점을 아내의 입에 넣어주면 아내의 얼굴에도, ‘나는 안 주냐’며 타박하는 어머니 이백엽 씨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집니다. 머구리였던 남편의 보양식을 평생 만들어왔던 이백엽 씨는 농어탕을 끓이고, 뭉근하게 끓여 낸 농어탕은 사랑의 진국이 되어 남편의 속을 따스하게 데웁니다.
어린 시절, 작업을 마치고 돌아오던 아버지의 손에 들려있던 키조개는 볶음 요리의 재료가 됩니다. 쉽게 상해 산지에서나 먹을 수 있다는 부산물 볶음인데, 고향을 떠나 타지 생활을 하던 정현진 씨가 그리워했던 음식이기도 합니다. 갓 잡아 해풍에 잘 말린 뒤 솥에 쪄낸 반건조 생선찜까지 상에 올리면 풍성한 한 상이 완성됩니다. 사랑꾼 두 부자의 풍성한 바다 밥상을 만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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