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705회 단양야간학교 이상곤 선생님 황기오리찜 쏘가리매운탕

KBS1

한국인의 밥상

선생님 나의 선생님 밥상에 펼친 감사의 마음

705회 2025년 5월 15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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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가득한 야간학교 학생이 제 스승입니다!”–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소백산 능선이 이어지고 남한강이 흐르는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에는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묵묵히 학생들 곁을 지켜온 특별한 선생님이 있습니다. 단양야간학교의 교장이자 영어 선생님인 이상곤(66) 씨는 매주 금요일마다 퇴근길 종착지는 집이 아닌 야간학교입니다. 그곳의 학생들은 배움의 열정은 가득하지만, 그 기회를 충분히 누리지 못했던 이들이 모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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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야간학교의 불은 캄캄한 어둠 속에서도 유난히 환하게 빛납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바라보며 오히려 그 열정을 배워간다는 이상곤 선생님은 입가에 웃음꽃을 피우고 합격증을 자랑하는 제자의 모습을 볼 때마다, 소백산의 그 어떤 야생화보다 더 아름답다고 말합니다다. 과거,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수업을 기다리던 제자들이 스승의 날을 맞아 삼삼오오 선생님 댁으로 모였습니다. 선생님의 오랜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고자, 모두가 마음을 모아 정성스러운 밥상을 차리기 위해서입니다. 

 

 

겨울이면 따뜻한 차를, 여름이면 시원한 오이냉국을 보온병에 담아 검정고시를 치르는 학생들을 기다리던 이상곤 선생님의 그 정성스러운 마음에 보답하고자, 야간학교의 제자들이 모여 영양 가득한 보양식을 준비했습니다. 단양의 특산물인 육쪽마늘과 찹쌀로 오리의 배를 채우고, 건강에 좋은 황기를 깔아 오랜 시간 쪄낸 ‘황기오리찜입니다. 

 

한 입 머금는 순간, 깊은 맛과 향이 모두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집니다. 조리사가 된 제자 전지현(62) 씨의 육수 비법은 삐져 넣은 무입니다. 그렇게 어슷하게 잘린 무가 더 깊고 풍부한 맛을 낸답니다. 여기에 남한강의 여울을 힘차게 가로질러 흙내가 없는 쏘가리와 각종 채소를 아낌없이 넣어 ‘쏘가리매운탕’을 완성했습니다. 제자들의 정성과 사랑이 가득한 음식들을 먹으며 추억을 꽃피워 봅니다. 

 

 

단양야간학교

위치 주소 :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도전리 632

전화 연락처 문의 : 0507-1374-6075

 

단양축산정육센타

위치 주소 :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도전5길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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