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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한국인의 밥상

울릉도의 봄 밥상에 피어나다

698회 2025년 3월 27일 방영


 

 겨울 추위를 뚫고 올라온 봄나물 천국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

 

 

울릉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선사시대부터로 아직도 남아있는 여러 개의 돌무덤들이 그 역사를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주민 이주가 시작된 것은 1882년부터 입니다. 이때 최초의 정착지가 바로 태하리입니다. 오랜 세월 척박한 산자락에 기대어 화전을 일구며 삶을 개척해온 태하리 사람들의 삶은 겨울 추위를 뚫고 올라온 산나물의 강인함을 닮아있습니다. 이른 봄에 태하리의 아낙들이 모노레일을 타고 산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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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명이나물, 부지깽이나물, 전호나물이 잔설을 뚫고 싹을 틔웠습니다. 뒤이어 나올 미역취나물에 고비나물, 삼나물까지 대여섯 가지의 나물을 동시에 채취해야 하는 봄은 아낙들에게 일년 중 몸이 가장 고달픈 계절입니다. 까딱 발을 헛디디면 굴러떨어질수도 있는 경사가 심한 산비탈에 매달려 하루 10시간씩 나물을 뜯어온 세월이 수십 년이지만 아낙들에게는 여전히 봄이 가장 설레는 계절입니다. 산나물은 그녀들에게 생활이자 삶,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녀들이 차려내는 봄 밥상은 봄나물의 천국입니다. 명이나물을 살짝 데친 뒤 가볍게 간을 해 첫 번째로 상에 올립니다. 명이나물은 먹을 게 귀했던 울릉도에서 사람들의 생명을 이어준 고마운 나물이기 때문입니다. 독특한 향과 부드러운 맛을 자랑하는 부지깽이나물은 참기름으로 간을 해 밥을 짓습니다. 쌀 한 톨을 얻기 위해 바닥에 일일이 돌을 깔고 황토를 부어가며 논을 만들었던 태하리 사람들이 한줌 쌀에 부지깽이나물을 잔뜩 넣어 허기를 달래던 밥입니다.

 

봄이 되면 울릉도 앞바다로 찾아와 춘궁기를 달래주던 꽁치는 궁합 좋은 물 엉겅퀴와 함께 국으로 끓여 내는데, 아낙들은 험한 산자락을 타고 다니며 자연산 물엉겅퀴를 채취해 무겁게 지고 다니던 시절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울릉도의 화산재 토양에서 자라 부드러운 더덕과 한약 성분이 있는 전호나물을 함께 부쳐내는 보약 같은 전까지 완성되면, 아낙들은 울릉도만한 보물섬도 없다 싶어 고단함이 녹습니다. 태하리 사람들의 강인한 삶이 녹아있는 봄 밥상을 만나보았습니다. 

 

 

웰컴울릉

연락처 문의 : 010-9749-0930

 

울릉도 섬더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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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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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연락처 문의 : 010-4466-5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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