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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세계테마기행

3500km 설원을 달리다

2025년 3월 24일~3월 27일 방영


 

3설국의 전설키르기스스스탄 

 

 

내륙 국가 카자흐스탄에서는 더욱 반가운 풍경인 바다를 닮은 이식쿨(Issyk-Kul) 호수입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산정호수라는 명성에 걸맞은 풍경입니다. 이식쿨 호수를 지나, 남쪽의 스카즈카(Skazka) 협곡으로 갑니다. 러시아어로 ‘동화’를 뜻하는 스카즈카입니다. 동화의 협곡이라니 이름에서부터 낭만이 넘칩니다. 실제로 마주한 스카즈카 협곡은 키르기스스탄의 모든 협곡을 모아놓은 것만 같습니다. 아름다운 동화 속 성을 닮은 바위, 산맥 아래 펼쳐진 붉은 조각품 같은 모습에서 협곡이 품은 이야기를 읽어 봅니다.

 

이번엔 유목 민족의 전통문화를 만나볼 시간, 이식쿨 호수 남서쪽의 보콘바예보(Bokonbayevo)로 향합니다. 이곳에서 여행자를 반기는 이는 전통 독수리 사냥꾼, 베르쿠치(Berkutchi)입니다. 키르기스족의 전통문화인 살부우룬(Salbuurun)을 보여준답니다. 살부우룬은 독수리와 토종 사냥개 타이간(Taigan)을 활용한 키르기스족의 전통 사냥 방식입니다. 첫눈엔 순해 보였던 타이간 개들은, 여우 사냥감을 보자 돌변한 눈빛을 보입니다. 끝까지 사냥감을 물고 늘어지는 집요한 모습에서 사냥개 혈통의 강인함이 엿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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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독수리의 사냥 실력을 확인할 차례입니다. 눈가리개를 벗기자순식간에 매서운 눈길로 사냥감을 좇는 독수리입니다. 한 치의 망설임도한 치의 오차도 없습니다단 한 번의 겨냥으로 사냥감을 제압하는 모습에서 맹금류의 왕 독수리의 위엄이 느껴집니다키르기스족의 실력 발휘도 빼놓을 수 없는 순서 입니다. 키르기스족이 선보일 사냥법은 말을 탄 채로 하는 활사냥입니다. 말 그대로 쏜살같은 속도의 말 위에서그보다 더 빨리 활을 쏘는 키르기스족순식간에 과녁이 화살로 가득 찹니다. 거센 세계화의 바람 속에서도 전통문화를 지키기 위해 훈련을 이어간다는 이들의 자부심이 더 활짝 꽃피기를 바라 봅니다. 

 

 

유목민들의 또 다른 전통을 찾아간 곳은 한 식당입니다. 전통 요리 중 꼭 먹어봐야 하는 요리는 다름아닌 양 머리 구이 바쉬 그릴(Bash Grill)입니다. 양이 귀한 지역인 만큼, 양은 귀한 손님이나 어른에게만 대접하는 요리입니다. 특히, 양 머리 구이는 먹는 데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요리입니다. 양 머리에서만 나오는 별미 부위, 혀와 뇌도 맛보며 유목민 전통 요리의 맛에 빠져듭니다. 

 

 

다음으로 향하는 곳은, 붉은빛 황소들이 기다리는 제티오구스(Jeti-Oguz)입니다. 붉은빛 사암 지대로 이루어진 굽이굽이 협곡이 마치 일곱 마리 황소 같다고 해 붙여진 이름, 제티(7)오구스(황소)입니다. 그 역동적인 협곡의 웅장함이 시선을 압도합니다. 하얀 눈과 대비되는 붉은빛 협곡은 이 겨울에 톈산(천산)산맥에서 가장 빛나는 풍경입니다. 제티오구스에서는 유쾌한 인연들도 만납니다. ‘겁먹지 말라’를 외치며 다가온 이들이 건네는 잔을 받았습니다. 

 

제티오구스 부근의 한 마을에서 소들을 몰고 퇴근 중인 목동을 만났습니다. 목동이 탄 건장한 말을 보니, 오랜 꿈이 마음에서 다시 부풉니다. 말을 타고 드넓은 설원을 달리는 꿈을 이루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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