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동네한바퀴
펼치고 산다 나의 꿈 강원특별자치도 횡성
303회 2025년 1월 18일 방영
겨울왕국 태기산에서 눈꽃 산행
횡성과 평창, 홍천의 경계에 위치한 태기산은 고도 1,261m로 횡성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삼한시대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산성을 쌓고 끝까지 신라에 대항했던 역사와 신화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날의 태기산은 산을 뒤덮은 새하얀 눈꽃들로 겨울 여행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은빛 반짝이는 상고대와 느리게 돌아가는 풍력발전기를 바라보자니 시간까지 얼리고 싶어졌습니다. 오직 태기산에서만 볼 수 있는 환상적인 풍경이다. 눈부신 설원의 한가운데 겨울의 절정을 느껴보았습니다.
태기산
위치 주소 :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화동리
하늘 아래 첫 학교 태기분교
산 중턱에 학교가 있습니다. 1965년 화전민 정리 사업으로 산속으로 사람들이 모여들었지만 화전민의 아이들은 깊은 산중, 공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됐었습니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 잔다르크처럼 등장한 23살 이명순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천막 아래 무릎을 책상 삼아 수업을 했지만 이명순 선생님의 노력으로 번듯한 학교도 짓고 물자 지원을 받아 아이들을 성심껏 가르쳤습니다. 화전민들의 이전으로 학생들 모두 뿔뿔이 흩어졌지만 이명순 선생님의 가르침을 거름 삼아 성장한 학생들이 다시 동창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때 그 시절, 하늘 아래 첫 학교라는 이름의 태기분교 기념관에서 선생님을 모시고 그 시절, 큰 가르침을 주셨던 스승의 은혜를 되새겨봅니다.
횡성에서 가장 오래된 갤러리 정육점
횡성은 예부터 4대 우시장에 들어갈 정도로 전통적인 한우 고장입니다. 횡성 한우는 추운 산간지방이기 때문에 지방 축적률이 높고 산지면서도 논농사가 발달해 한우 사육에 필요한 볏짚도 충분했습니다. 그런 횡성에서 45년 동안 운영한 가장 오래된 정육점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대를 이은 아들이 젊은 감각으로 카페처럼 산뜻하게 인테리어를 바꾸고 한쪽 벽면에는 어머니의 그림들로 가득 채웠습니다. 평생을 정육점 일로 살았던 어머니는 두 부자의 응원으로 12년 전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지금은 수준급의 실력으로 정육점의 갤러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오래오래 각자의 자리에서 횡성 한우의 자부심을 이어가고 있는 가족을 만났습니다.
횡성한우정육점 주문 택배
위치 주소 :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문화체육로 10
전화 연락처 문의 : 0507-1329-6048
https://meanto.tistory.com/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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