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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한국인의 밥상

혼자먹으면 무슨 맛인가? 함께 차린 겨울 밥상

685회 2024년 12월 26일 방영


 

함께 지어 달콤한 맛! - 충청북도 제천시 금성면

 

 

곰바위 마을로 불리는 제천의 한 산골 마을에 몇 가구 살지 않는 작은 마을에 모인 사람들은 고향으로 돌아와 다시 만난 동창들이입니다. 그들은 추운 겨울에도 지게를 매고 산을 오르는데, 조청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농한기를 잘 보낼 궁리를 하다가 전통 방식으로 조청을 만들어 판매한 지도 12년째 입니다. 처음에는 어릴 적 어깨너머로 봤던 기억을 되살려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가마솥에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게 쉽지 않아 쌀만 축내기 일쑤였습니다. 

 

 

이제는 솥만 만져도 온도를 짐작하고, 기계처럼 불 조절을 하는 솜씨가 단연 으뜸입니다. 조청 만들기의 시작은 고두밥 짓기, 오직 조청을 위해 제작한 커다란 솥에 밥을 지어 식혜를 만들고, 체에 걸러 졸이며 꼬박 이틀 내내 솥 곁을 지켜야 합니다. 수고스러운 작업을 거쳐 탄생한 조청은 무려 7가지입니다. 이제는 조청 마을로도 명성이 자자해졌습니다. 

 

 

조청을 고는 날에도 새벽부터 함께 모이는데, 오늘은 무 조청과 칡 조청을 만드는 날 입니다. 사람들은 둘러앉아 재료 손질부터 시작합니다. 특히 칡 조청을 만드는 날이면 전분을 내 부침개를 즐기는데, 허기와 더불어 부엌의 온기도 채워갑니다. 8시간 이상 졸이는 작업을 거치며 끼니도 함께 하는 마을 사람들 입니다. 

 

 

음식을 담당하는 정연택(71세) 씨와 유미준(68세) 씨는 제천에서 즐겨 먹던 지칭개로 국을 만듭니다. 지칭개는 억세고 강한 쓴맛 때문에 빨래하듯 치대서 부드럽게 만들고 거기에 콩가루를 입혀 끓여야 합니다. 또한 조청 마을에는 음식 할 때 특별히 설탕 대신 조청을 사용합니다. 닭볶음탕에 무 조청을 넣고 표고버섯에 쌀 조청을 사용하며 깊은 맛을 내는데, 천연 단맛이라 건강에도 좋습니다. 옛 시절을 추억하는 청국장과 고구마조밥까지 차려내면 조청 마을 별식이 완성됩니다. 밥상에서 피어나는 웃음과 함께 하는 산골 마을의 겨울을 만났습니다. 

 

 

 

곰바위조청마을

쌀조청 도라지조청 무조청 칡조청 인진쑥조청 마늘조청 등

 

위치 주소 : 충북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 92

전화 연락처 문의 : 010-2787-9232

 

 

 

 

https://meanto.tistory.com/1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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