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종현씨 감나무에 봉이 열렸네 함안 파수마을 황토봉이곶 박봉이 최종현 감밭 감농장 택배 주문

 

KBS1 인간극장

종현씨 감나무에 봉이 열렸네

방영일 : 2024년 12월 16일~ 2024년 12월 20일

5998회, 5999회, 6000회, 6001회, 600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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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 파수마을에는 평생 감만 보고 살아온 노부부가 있습니다. 감나무 앞에서는 웃음기가 싹 빠지는 최종현 (76세) 씨와 종종걸음으로 뭐든지 해내든 박봉이(70세) 씨 부부는 둘만으로 부족해서 6년 전부터는 아들과 며느리까지 불러들였습니다. 저마다 다른 사연을 가지고 감밭에 모여서 감 수확철에는 미우나 고우나 온 식구가 뭉쳐서 지내야 합니다. 늦가을 평화로운 정취는 없고 감 하나에 울고 웃는 감 갖고의 전쟁과 같은 일상입니다. 

 

 

 

아내 봉이 씨는 태어날 때부터 감나무 집 딸이었습니다. 박봉이 여사댁은 1950년대부터 감농사를 지었습니다. 봉이 씨는 종현 씨와 결혼하고부터는 울산에서 꽤 큰 슈퍼마켓을 하며 살았지만 우여곡절로 슈퍼마켓은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삼남매를 안고 친정으로 돌아온 봉이 씨와 눈치 보이는 처가살이를 하게 된 종현 씨는 곶감에 인생을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뉴욕에서 만나서 세 아이까지 낳고 살던 최성준 (47세) 씨와 정열매(43세) 씨는 미국에서 정착할 계획이었지만 어느날 아버지로부터 돌아오라는 호출이 날아왔습니다. 느닷없이 감농사라니 고민 끝에 6년 전 감밭으로 돌아온 부부는 이젠 감밭 돌아가는 사정도 훤히 아는 젊은 사장님인데도 아버지 최종현 씨 눈에는 여전히 미덥지 않은게 많은 모양입니다. 비가오고 눈이 와도 휴일도 없이 일하는 부모님 때문에 아들 내외는 아직도 2인자 위치입니다. 

 

 

함안 파수마을은 이맘 때 쯤이면 낮에는 길에서 사람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모두 감밭이나 곶감 작업장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박봉이 여사는 걸음도 손놀림도 어찌나 빨라 감밭의 다람쥐가 따로 없습니다. 새 벽에 입은 작업복을 해가 지고서야 벗는 봉이 씨와 종현 씨 부부는 아이돌 가수가 나오는 TV 프로그램을 보다가 노래하면 나훈아냐 남진이냐라고 했습니다. 부부 인연의 시작은 남진, 나훈아와 겨룰만한 종현 씨의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봉이 씨와 종현 씨의 아들인 성준 씨는 영어교육을 전공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12년이나 유학했습니다. 그곳에서 플로리스트를 공부하던 아내 열매씨를 만나서 삼 남매도 낳았습니다. 하지만 가장이 되고보니 미국 생활을 만만치 않았습니다. 라멘집 주방에서 일하며 학비와 생활비를 벌던 성준 씨는 아버지의 구호요청에 감밭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도 매의 눈으로 감밭을 감독하는 아버지와 보필하는 성준씨, 며느리가 오기도 전에 무김치 한 통을 뚝딱 끝내는 어머니 봉이 씨입니다. 

 

 

 

 

감밭을 종일 호령한 종현 씬느 집에 돌아오자마자 분주하게 가방을 챙겼습니다. 감말랭이도 몇 개 담아서 집을 나섰는데 발걸음이 경쾌합니다. 종횬 씨가 도착한 곳은 마산의 한 검정고시 학원입니다. 손자뻘인 같은 반 친구들과 감말랭이도 나눠먹고 함께 영어 단원도 외웁니다. 어릴 때는 신동소리도 들었지만 가정형편 때문에 중학교도 갈 수 없었던 종현 씨는 올 봄 부터 다시 연필을 잡았습니다. 4개월 만에 중학교 과정을 마치고 요즘은 고등학교 과정을 공부중 입니다. 영어, 수학 과외도 받으니 우등생 자리도 놓치지 않습니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감나무 집에는 감에 인생을 건 아버지 최종현 씨와 이름부터 남다른 어머니 박봉이 씨, 그리고 멀리 뉴욕에서 날아온 아들네까지 주렁주렁 3대의 땀과 행복이 감나무에 걸려있습니다. 날이 추워지면 더욱 달콤해지는 곶감처럼 가족의 행복도 무르익어 갑니다. 

 

황토봉이곶감 

위치 주소 : 0507-1341-1153

전화 연락처 문의 주문 : 경남 함안군 함안면 곶감1길 30

 

택배 

https://smartstore.naver.com/beolbbitt

황토봉이곶감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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