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세계테마기행
아프리카의 유혹
2024년 11월 4일~11월 7일 방영
제 2부. 비현실의 붉은 사막, 나미브
이번 여정은 신비로운 땅, 나미비아(Namibia)에서 시작합니다. 비현실적인 붉은 모래 바다가 펼쳐지는 나미브 사막(Namib Desert)으로 떠나봅니다. 사막으로 떠나기 전 나미비아의 수도 빈트후크(Windhoek)에서 렌터카를 빌리며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캠핑 장비까지 단단히 챙긴 후 비포장 도로를 달리고 달려 도착한 곳은 바로 나미브 사막의 관문인 세스리엠(Sesriem)입니다. 한국인은 밥심이니 이광주 큐레이터는 사막에 도착하기 전 휴게소가 있는 작은 도시, 솔리테어(Solitaire)에서 잠시 쉬어 사며 애플파이를 맛봅니다.
운전기사 존과 함께 열심히 달려 처음으로 도착한 명소는 바로 세스리엠 협곡(Sesriem Canyon)으로 웅장한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입니다. 세스리엠 협곡에서 느낀 짜릿함을 그래도 간직한 채 뒤이어 찾아간 빅 대디 모래언덕(Big Daddy Dune)은 약 325m의 압도적 높이를 자랑하는 나미브 사막의 필수 코스입니다. 거센 바람과 아프리카의 태양을 뚫어야 하는 힘든 여정이지만, 빅 대디 정상에서 바라보는 사막의 풍경이 어떨지 기대해도 좋습니다.
가파른 빅 대디의 모래언덕을 달려 내려가 도착한 곳은 메마른 호수, 데드블레이(Deadvlei)입니다. 메마른 하얀 바닥과 화석으로 변해버린 고사목이 반겨주는 데드블레이는 다른 행성에 온 듯한 이색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해도 뜨지 않은 이른 시간부터 세스리엠 게이트 앞에 길게 늘어선 차량 줄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나미브 사막의 일출 명소인 듄 45 모래언덕 (Dune 45)으로 향하기 위함입니다. 서둘러 올라간 듄 45 모래언덕의 일출 풍경을 느껴봅니다.
사막을 벗어나 새롭게 향한 곳은 나미비아 북부의 작은 도시, 오푸워(Opuwo)입니다.
오푸워는 아픈 역사를 가진 헤레로족과 온몸에 붉은 칠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힘바족으로 잘 알려진 도시입니다. 화려한 옷을 입은 헤레로족 여인들과 가진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힘바족 마을(Himba Village)에서 여정을 이어갑니다. 돌 가루에 유지방 등을 섞어 만든 오트지제(Otjize)라는 붉은 진흙을 발라 이색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힘바족은 외지인을 환영하는 따뜻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환영 의식에서 함께 춤을 추고 식사하며 정을 나누는 이광주 큐레이터와 힘바족 사람들입니다. 함께 물을 뜨고 선물을 나눠 가지며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https://meanto.tistory.com/1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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