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볼리비아 1부 라파스 마녀시장 케이블카 텔레페리코 촐리타 레슬링 융가스 도로 오선영

EBS1

세계테마기행

볼리비아? 볼리비아!

2024년 10월 21일~10월 24일 방영

---

 

제1부. 촐리타의 영혼, 라파스 

 

 

천 가지 매력을 품고 있다는 볼리비아의 매력을 만나러 여행을 떠났습니다. 첫 목적지는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La Paz). 안데스산맥의 중심, 알티플라노고원에 있는 라파스는 평균 해발고도가 3,600m 이상으로 ‘하늘과 맞닿은 도시’로 불립니다. 먼저 발길이 향한 곳은 일명 ‘마녀 시장’에는 고양이 뿔 빼고는 다 있다고 합니다. 마녀시장의 독특한 풍물인 말린 라마(Llama) 태아, 신성한 나무 ‘팔로 산토(Palo Santo) 등 대지의 여신 파차마마(Pachamama)를 위한 제물·제사 용품이 가득합니다. 마녀시에서 ’파차마마 안에서 살고, 죽는다‘는 볼리비아인들의 토속신앙을 살펴봅니다.

 

 

라파스의 하늘에는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라파스의 명물 텔레페리코(Teleférico)입니다. 라파스 시내 전역을 운행하는 케이블카로, 주민들의 하늘 위 대중교통입니다. 텔레페리코를 타니 고도의 높낮이에 따라 달라지는 집들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거주 고도‘가 곧 경제력의 지표가 되는 라파스의 경제가 그 풍경에 숨어 있습니다.

 

 

 

텔레페리코를 타고 도착한 곳은 해발고도 4,100m에 있는 라파스의 위성도시 엘알토(El Alto)입니다. 엘알토에서는 매주 일요일 독특한 중고차 시장이 열립니다. 중개인이 없는 중고차 시장! 실소유주와 구매자의 에누리 협상 줄다리기가 흥미롭습니다. 안데스도 식후경, 일요시장으로 이동해 옥수수빵의 일종인 우민따(Huminta)의 달콤한 맛으로 출출함을 달랬습니다.

 

 

어디선가 들리는 사람들의 환호성을 따라간 곳에서는 여인들이 풍성한 치마를 입고 레슬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녀들의 정체는 촐리타(Cholitas)입니다. 촐리타는 남미 원주민계 여성들로, 풍성한 치마 포예라(Pollera)와 화려한 숄, 땋은 머리와 모자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자신들의 전통 복장을 한 여성들이 펼치는 촐리타 레슬링은 폭력과 성차별에 대한 저항의 상징입니다. 촐리타 경기장에서 만난 열여덟 살 촐리타 레슬링 선수 로시타의 훈련 현장에 함께하며 촐리타들의 삶과 열정을 실감합니다.

 

 

라파스를 떠나 융가스 도로(Camino a Los Yungas)로 향합니다. 이 도로의 별칭은 죽음의 길, ’데스 로드‘입니다. 폭이 3.5m에 불과한 데다 날씨도 변화무쌍해 사고가 잦아 매년 사망자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융가스 도로 입구에서는 무사 귀환과 안전을 기원하는 제사가 곳곳에서 치러집니다.

 

한쪽에선 모험 준비가 한창입니다. 모험가들에게 융가스 도로는 스릴 넘치는 도전의 장입니다. 모험가들은 난간도 없는 급경사, 급커브 길을 산악자전거로 질주합니다. 도로 한편엔 데스 로드에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를 기리는 추모비가 있습니다다. 추모비 앞에서 대지의 여신, 파차마마의 곁으로 간 이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https://meanto.tistory.com/1259

세계테마기행 몽골 4부 옵스 투르겡산 하르히라산 홉드솜 부흐 만년설 최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