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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인간극장

지효씨의 두 번째 화양연화

방영일 : 2024년 10월 21일~ 2024년 10월 25일

5958회, 5959회, 5960회, 5961회, 5962회 


 

90년대 인기드라마인 '엄마의 바다'는 사업가였던 남편의 죽음으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엄마가 가족을 위해 일어서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만 봤던 이 드라마의 엄마가 자신이 될 줄 몰랐습니다. 종합 건설기업 회장 사모님이었던 박지효(67세) 씨는 남편이 뇌출혈로 쓰러지고 사모님에서 간병인이자 가장이 되었습니다. 남편의 부채를 갚기 위해서 해본 적도 없는 식당 장사에도 뛰어들었습니다. 

 

 

 

박지효씨는 사모님 시절의 모든 인연을 끊고 지내며 10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 주문을 외친 지효씨가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다름아닌 텃밭일구기였습니다. 정신없이 흙을 만질 때는 잠시나마 시름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인생의 가장 힘든 시기를 흙과 함께 버텨온 시어머니를 본 김민주(34세)씨는 심리학을 전공했습니다. 식물로 마음을 달래는 체험형 치유 농장을 만들어서 시어머니 박지효 씨를 합류시켰습니다. 

 

 

 

 

아들, 며느리, 귀여운 손녀와 친정어머니까지 한 지붕 4대 가족으로 북적거리는 박지효 씨의 가족은 거제에서 치과 치료를 하러왔던 안사돈까지 함께 살며 다섯 여자와 한 남자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10년을 간병하는 동안 아들 며느리 결혼식도 못 올려준게 마음의 숙제로 남았던 박지효 씨는 둘째 손주가 태어나기 전에 특별한 결혼식을 추진했습니다. 그날에 멈춰있었던 시곗바늘이 조금씩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박지효 씨는 12년 전까지만해도 목동 100평대 아파트에서 살며 외제 차를 몰고 취미로 민화를 배우기도 했습니다. 두딸도 결혼시켰겠다 남은건 미국으로 유학 보낸 막내아들을 기다리는 일 뿐이었습니다. 어느 날 외출을 준비하던 남편이 쿵 하고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인지도 거동도 불가능한 뇌출혈로 남편이 장애 1급을 진단받으며 인생이 180도 바뀌게 된 것입니다. 화장실 한 번 편하게 다녀올 수 없었던 간병생활이 이어졌습니다. 

 

 

 

박지효 씨는 이제 매일 아침에 치유 농장으로 출근합니다. 부지런히 일을 하다보면 툭툭 한마디 씩 거드는 사돈 화순 씨는 서로 하나도 맞지 않을 것 같지만, 일도 일상도 하나씩 맞춰가다 보니 이제는 둘도 없는 단짝이 되었습니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아들 며느리와 귀여운 손녀에 친정어머니까지 왁자지껄한 가족입니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대기업에 들어갔던 공림 씨는 돌연 퇴사하고 집 지하실에 공방을 차려서 민화 표구를 업으로 삼겠다고 나섰습니다. 

 

 

지효씨가 취미로 했던 민화를 어깨너머로 본 탓인지 아들 공림씨가 하는 일에 알아서 하겠지 하면서도 아쉬움이 생기깁니다. 민화에 푹 빠져 살았던던 지효 씨가 안타까운 아들은 아들 며느리의 제안에 힘입어서 12년 만에 붓을 들어보았습니다. 내 몸같던 사람도 언젠가 나를 떠날 것이고 부도 언제든 부너질 수 있는 덧없는 것이었습니다. 위기와 슬픔을 견딘 지효 씨의 삶은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10년 전엔 몰랐던 인생의 묘미를 알게 된 지금 훨씬 더 행복해진 박지효 씨의 두 번째 화양연화를 들여다봅니다. 

 

 

치유농장 온유원

위치 주소 :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서리골길 36번길 115-1 

전화 연락처 문의 : 0507-1473-7721

 

 

 

https://meanto.tistory.com/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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