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세계테마기행
가을이 오면 감성몽골
2024년 10월 14일~10월 17일 방영
3부. 바람이 머문 풍경 자브항
최근 몇 년 사이 핫한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는 자브항(Завхан аймаг)으로 떠나는 여정입니다. 말의 나라답게 가는 곳곳에서 말들을 볼 수 있는데, 우연히 들른 말 목장에서 말에 대한 사랑이 특별하다는 나랑바뜨 씨를 만났습니다. 그가 돌보고 있는 수십 마리의 말이 나랑바뜨 씨 말고 다른 사람들을 피하는데 과연 이들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는지 알아봅니다.
말 목장을 뒤로 하고 자브항을 향해 한참을 달리다 마주한 거대한 호수입니다. 돌아가자면 반나절 걸리는 거리라 뗏목으로 차량을 싣고 건너야 하는데 호수 건너편에 뗏목만 있고 사람이 없습니다. 수소문 끝에 2시간이 지나서야 배를 건네 줄 뱃사공이 나타나고, 늦어진 일정에 모두 힘을 합쳐 뗏목으로 호수를 건넜습니다.
힘든 여정 끝에 도착한 몽골의 대표적인 오아시스 보호구역, 모하르트 강(Мухартын гол)은 약 400m 높이의 모래 산 아래로 흐르는 강물이 차갑습니다. 사막 한 가운데 모래 강바닥에서 올라오는 얼음장 같은 용천수가 오아시스를 이루는 신비한 모습에 절로 감탄이 나옵니다.
사막 지역이 많은 자브항에는 몽골의 5대 가축 중 낙타가 특히 많은데, 자브항에서 가장 많은 낙타를 키우고 있는 몽골 최고의 유목민을 찾아갑니다. 낙타 400마리를 포함해 말과 염소, 양까지 1,500마리의 가축을 키우는 이 지역의 유목 챔피언인 만다흐 씨는 부모님께 받은 30~40마리의 낙타를 20여 년 만에 400마리로 늘려 몽골 농업부 대회에서 상도 받았습니다.
가축들에게 최고의 풀을 먹이기 위해 다른 유목민들보다 더 빨리 부지런히 자주 이동하는 게 최고 유목민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이랍니다. 점점 사라지는 추세에 있는 유목 문화를 몽골이 지키고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는 만다흐 씨에게서 몽골 유목민의 강한 자긍심을 엿보았습니다.
자브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꼭 들른다는 인생 사진 스폿, 샌지트 하드(Сэнжит цохио)입니다. 오랜 세월 바람이 깎고 다듬어 산꼭대기에 펼쳐 놓은 바위 절벽 구멍으로 자브항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https://meanto.tistory.com/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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