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동네한바퀴
떠나지 않는다 서울 목동 신정동
285회 2024년 9월 7일 방영
초보 기타리스트의 노모를 위한 세레나데
조용한 주택가를 걷다 발견한 기타 학원에는 늦깎이 수강생 이상윤(66) 씨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올해 87세인 어머니에게 연주해 주고 싶은 마음에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이상윤 씨는 어머니가 조금이라도 정정하실 때 함께 노래하고 싶은 것이 그의 소원 중 하나입니다.
아직도 해 드리고 싶은 게 많은데 속절없이 흐르는 세월이 야속하다는 이상윤씨는 설상가상 어머니가 6개월 전 뇌출혈로 쓰러지면서 그의 마음은 더 급해졌습니다. 어렸을 적 어머니가 자주 불러 저절로 외워졌다는 ‘동백 아가씨’를 맹연습 중이라는 이상윤씨의 소원은 이뤄질 수 있을까요.
그래비티 뮤직 스튜디오 음악교습
위치 주소 : 서울 양천구 은행정로1길 10
전화 문의 : 010-3362-2557
보약보다 진한 우애가 담긴 약초 삼계탕
벽면 가득 약초 술이 들어찬 가게에서 매일 같이 웃음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그 주인공은 김정숙(63), 김나언(54) 자매입니다. 1남 6녀 딸부잣집의 둘째, 다섯째로 아홉 살 터울의 자매는 엄마가 딸을 챙기듯, 딸이 엄마를 따르듯 자라왔다고 합니다. 일찍 작고한 아버지와 농사일로 바쁜 어머니 대신 15살 어린 나이부터 물심양면 동생들을 챙겨왔다는 언니 김정숙 씨입니다.
지금도 동생들을 위해 김치며 반찬을 손수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손도 크고 음식 솜씨도 좋은 언니 김정숙씨는 유난히 허약했던 동생 김나언 씨를 위해 약초 삼계탕을 만들었습니다. 언니의 동생 사랑을 증명하듯 12가지 약초를 넣어 우려낸 보약 같은 육수는 자매의 사랑처럼 진합니다.
심마니네삼계탕
위치 주소 : 서울 강서구 가로공원로 201
전화 연락처 : 02-2605-1600
그리운 기억을 바람에 담아 말리는 할아버지의 옛날 국수
한참을 걷다 문득 고개를 든 곳에서 귀한 풍경을 마주한 동네지기 이만기는 햇볕과 바람에 살랑살랑 춤을 추는 국수가 정겨운 이곳은 추억의 제면소를 찾았습니다. 전국에 몇 군데 남지 않았다는 제면소를 운영하는 임유섭(78) 씨는 40년 동안 이곳을 지켜 왔다고 합니다. 이제는 장성한 자식들 덕을 볼 법도 한데, 한평생 가족들을 책임지며 바쁘게 살아온 그는 도통 쉴 줄을 모릅니다.
9년 전, 손발이 되어주었던 아내가 세상을 떠난 뒤 국수가 유일한 친구가 되었다는 임유섭 씨의 제면소는 변한 것 하나 없이 그대로지만 아내의 빈 자리가 유독 큽니다. 아내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을 담은 국수는 그의 숱한 눈물과 땀으로 말려낸 인생 국수를 만났습니다.
옛날국수 경남상회
위치 주소 : 서울시 강서구 양천로47나길 48-13
전화 연락처 : 0507-1483-7200
https://meanto.tistory.com/1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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