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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세계테마기행

풍경 속의 집 독일 오스트리아

2024년 6월 10일 ~ 2024년 6월 14일 방영


 

2부 나만의 낙원을 짓다 

 

 

인생에 한 번은 꿈꿔본 저마다의 낙원을 짓고 사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독일에서 가장 따뜻한 지역으로 풍부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는 매년 이맘때 독일은 봄이 왔음을 축복하는 마이바움 축제로 떠들썩합니다. 축제 준비에 한창인 구타흐-블라이바흐(Gutach-Bleibach) 마을에서는 이날을 맞아 특별한 살롱이 열렸습니다. 손님은 마을의 어린 여자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은 전통의상을 골라 입고 옷에 어울릴 만한 머리 손질을 받는 것까지 전부 공짜입니다. 

 

마이바움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높이가 무려 24m에 달하는 거대 나무 기둥입니다. 생명의 회복과 다산을 상징해서 마을 전체에 복을 퍼뜨린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축제 당일에 이 기둥으로 하는 특별한 이벤트가 있습니다. 근육질 몸매의 장정들이 아니면 위험해서 시도조차 할 수 없는 이벤트였습니다. 

 

 

오싹한 소문이 가득한 험악한 숲에 낙원을 지어놓고 사는 남자가 있습니다. 바로 400년 된 숲속의 농가를 거의 그대로 보존해 살고 있는 건축가 하디 씨입니다. 하디 씨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거대 박공지붕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궂은 날씨로부터 외벽을 보호하기 위해 크게 짓는 것이 지역 전통입니다. 마치 지붕이 집 전체를 감싸 안고 있는 듯한 형태였습니다.

 

 

그런데 지붕 아래 주거 공간뿐만 아니라 헛간과 외양간까지 다 있습니다. 춥고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의 특성이 반영된 집입니다. 하디 씨는 오래된 집을 부수고 새로 짓기보다 망가진 부분만 수리하고 보존하는 데 더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그에게 이 집은 운명 같았습니다. 하디 씨가 집에 한 것보다 집이 자신에게 해준 게 더 많다고 합니다. 

 

 

 

하디 씨의 집을 포함해 총 321개의 마을을 품고 있는 슈바르츠발트(Schwarzwald)입니다. 독일 남서부 11,100㎢를 차지하는 광활한 산악지대로 햇빛이 들지 않을 정도로 나무가 빽빽해 ‘검은 숲’이라 불립니다. 과거에는 들어가자마자 길을 잃을 만큼 혹독한 마경이었습니다.

 

헨젤과 그레텔도 길을 잃었다는 숲을 지나 동화 같은 분위기의 중세 마을인 바트 빔펜(Bad Wimpfen)으로 갔습니다. 옛 왕궁의 성채 중 하나였던 블루 타워(Blauer Turm)는 마을의 랜드마크입니다. 마을에서 가장 높은 이 타워에 낙원을 짓고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독일 최초의 여성 탑 지기인 블랑카 씨입니다. 블랑카 씨는 28년째 탑에 살며 세 명의 자녀도 키워냈다는 그녀의 삶을 들여다 봅니다. 

 

 

 

스케일이 남다른 낙원 같은 마당이 있다고 해 찾아간 마지막 장소로 향합니다. 도착한 곳은 얼핏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다른 마당과 다를 바 없는 모습입니다. 둘러보던 중 돌연 마당을 달리기 시작하는 기차를 타고 아버지의 꿈을 대신 이루기 위해 마당에 철로를 만들었다는 헤랄드 씨 모자의 삶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https://meanto.tistory.com/1021

 

세계테마기행 독일 오스트리아 1부 섬 랑게네스 할리겐 인공언덕 바르프 로레 새들의 낙원

KBS1세계테마기행풍경 속의 집 독일 오스트리아 2024년 6월 10일 ~ 2024년 6월 14일 방영  1부. 물에 잠기는 섬, 랑게네스    우리나라와 달리 북부의 한 면만 바다와 접해있는 독일. 이곳에 신기루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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