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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한국인의 밥상

현충일 기획 73년을 기다린 따뜻한 밥 한그릇

659 회 2024년 6월 6일 방영


 

 

아버지, 당신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아침부터 분주히 도시락을 준비하는 김성택(74세) 씨와 박기춘(72세) 씨 부부는 강릉에서 유명한 순두부부터 김성택 씨네 밥상에 빠지지 않는 반찬인 코다리조림과 푹 삶아낸 돼지고기수육 등 차곡차곡 반찬을 쌓아보니 보자기가 터질 듯 담아냅니다. 이 도시락은 오늘 찾아뵙는 특별한 은인을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경기도 가평군에 살고 있다는 박태규(81세) 씨입니다. 강릉에서는 차로 2시간은 걸리지만 한달음에 달려가는 김성택 씨 부부입니다.

 

 

 

김성택씨 부부와 박태규 씨의 인연은 10여 년전 부터였습니다. 6.25 전쟁당시에 경기도 가평군 북면 일대는에서 가평지구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급박한 전투로 수많은 희생자를 냈던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곳 가평에서 김성택 씨의 아버지인 고 김재권 일병의 유해는 지난 2008년 박태규 씨의 신고로 발견될 수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9년이 흘러서 유전자 감식을 통해 고 김재권 일병은 스물일곱의 모습으로 아들의 품으로 돌아와 그토록 그리던 아내의 곁에 묻힐 수 있었습니다.

 

 

 

 

1950년 8월에 임신한 아내를 두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진 입대한 고 김재권 일병은 건설공병단 소속으로 북진을 위한 공병 작전을 수행하던 중 입대한 지 두 달 만에 전사했습니다.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김재권 일병의 마지막 약속은 70여 년 만에 지키게 되었습니다. 어머니 전옥순 씨는 홀몸으로 억척스레 외아들인 김성택 씨를 키워냈습니다.

 

유복자로 외롭게 자랐던 김성택 씨에게 기적처럼 나타난 아버지의 존재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환희와도 같았습니다. 그렇게 처음으로 아버지를 목 놓아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성택 씨는 아버지를 다시 만나게 해준 은인을 위해 꼭 진심이 담긴 감사를 전하고,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누고 싶었다고합니다.

 

가족을 다시 만나 또 새로운 가족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함께 둘러앉은 밥상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아버지가 맺어준 인연인 형님 같은 박태규 씨를 가족으로 다시 만난 김성택 씨 부부의 기적과도 같은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

위치 주소 : 서울시 동작구 현충로 250

전화 연락처 : 1577-5625

 

 

 

https://meanto.tistory.com/1012

 

한국인의 밥상 659회 현충일 태안 안면 전사자 유해발굴감식단 류홍석 일병 류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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