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동네한바퀴
맛있고 멋있다 인생의 찬미 전라남도 목포
260 회 2024년 3월 2일 방영
8천원 백반에 담긴 엄마의 인생
목포는 일반 가정집에서도 이 정도는 차려 먹는다며 유쾌한 엄마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식당이 있습니다.
매일 새벽 직접 만드는 반찬만 해도 열두 가지가 넘고 제철 맞은 나물이며 생선찌개까지 아낌없이 퍼주는 이곳은 경자 엄마의 백반집입니다. 아들만 있는 집의 귀한 고명딸로 태어나 온 가족 사랑 다 받고 자란 경자 엄마는 백반집보단 번듯한 정육 식당 하나 차리는 게 꿈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인생은 그리 녹록지 않았고 꽃길보단 가시밭길을 걸어야만 했습니다. 그저 어린 두 아들을 지키기 위해 강해진 경자 엄마는 살아내야 한다는 일념으로 백반집을 열고 버텨온 세월이 어느덧 31년이 되었습니다.
고생한 만큼 가격 좀 올려받으라는 주변의 성화에도 여전히 8천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경자 엄마가 이 가격을 유지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이었을지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청호식당
위치 주소 : 전남 목포시 산정안로 13
전화 연락처 : 061-274-6851
아흔살 바리스타 그녀가 들려주는 향긋한 인생사
발 닿는 곳곳이 역사인 목포 근대화 거리입니다. 적산 가옥을 고스란히 보존한 따뜻하고 조용한 이 동네에 아흔 살 소녀의 미니 떡 카페가 있습니다. 62세에 떡을 만들고 81세에 커피를 배웠다고 합니다. 궁금한 게 많아 여전히 배우고 싶은 것도 많다는 강정숙 할머니를 보고 있자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 납니다.
환한 미소와 천진한 웃음소리로 언제나 긍정적인 할머니지만, 그녀의 인생에도 시련은 있었다고합니다.
열네 살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가정 형편이 기울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새벽엔 신문을 돌리고 밤이면 바느질을 해가며 교복을 사고, 쌀을 샀습니다. 그 와중에 잠잘 시간도 아껴가며 책을 손에서 놓지 않은 덕에 명문대 합격증까지 따냈습니다.
하지만 등록금 낼 돈이 없어 대학 진학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하지만 긍정왕 할머니에게 좌절은 사치입니다. 금방 훌훌 털고 일어나 인생 제2안을 펼쳤다고 합니다. 백발성성하지만, 마음만은 이팔청춘인데다가 자신감 하나로 일궈온 할머니의 향긋한 인생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한마을떡집
위치 주소 : 전남 목포시 영산로 14-2
전화 연락처 : 061-244-4233
https://meanto.tistory.com/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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