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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인간극장

세쌍둥이 육아를 명받았습니다

방영일 : 2024년 2월 19일~ 2024년 2월 23일

5783회, 5784회, 5785회, 5786회, 5787회 


 

 

군인정신이 가득한 김경훈(32세) 대위와 김은영(31세) 대위 부부는 인공수정으로 어렵게 첫째를 낳았습니다. 그러다 둘째를 갖게 되고 반가운 마음에 병원에 달려갔더니 아기가 셋이라고 했습니다. 놀랍고 두렵긴 했지만 작년 4월 세쌍둥이를 출산하고 아이넷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전담해서 돌보는 사람은 아빠인 김경훈씨입니다. 육아휴직을 했던 아내가 복직한 뒤 경훈씨가 육아 휴직에 들어갔습니다. 쌍둥이들은 이제 8개월로 손이 많이 갈 나이입니다. 어느 부대도 이렇게 훈련이 빡빡할까요. 부대에 출근하는 아내의 마음도 편치 않습니다. 

 

 

 

아이를 돌보는 아빠가 늘었다지만 세쌍두잉를 포함해서 총 네명의 아이를 돌보는 남자는 흔하지 않습니다. 젖먹이 하나를 키우려면 허리 펼 새가 없는데다가 뭘 해도 세곱절입니다. 눈뜨면 세쌍둥이 분유를 먹이고 기저귀를 갈아주고 첫째를 깨우고 씻기며 어린이집에 보냅니다. 큰아이를 등원시키고 돌아오면 다시 세쌍둥이의 밥때입니다. 

 

 

 

출근한 아내는 CCTV로 남편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안쓰러움이 몰려옵니다. 무엇보다 제일 마음이 쓰이는 것은 첫째인 세살 도준이 입니다. 갑자기 나타난 동생들에게 사랑을 빼앗겼다고 느끼는지 장난감을 건드리는 동생을 콕 쥐어박거나 요새는 밥을 안먹는다며 떼 쓰기도 합니다.

 

 

 

엄마 김은영 대위가 복직하면서 또 이사를 해야했던 세쌍둥이네 입니다. 새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날 낯선 친구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도준이를 보면서 아빠인 김경훈 대위도 눈물을 삼켜야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구세주처럼 충북 영동에 사시는 경훈씨의 부모님이 달려옵니다. 

 

 

 

경훈 씨의 아버지는 세쌍둥이 기저귀를 갈고 씻기고 먹이시며 눈부신 활약을 보이십니다. 지나가는 어른들은 입버릇처럼 부부가 애국한다고 말하지만 경훈씨와 은영씨는 그 말이 싫다고 합니다. 군인이라 애국은 기본이지만 나라를 위해서 아이를 낳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화목한 가정이 좋아서 아이를 낳았고 즐겁게 육아 전투에 임합니다. 

 

 

 

경훈씨는 휴직계를 내면서 철인3종경기에 책 출판, 유튜브 출연까지 계획했지만 이제는 꿈이 야무졌다는 생각에 헛웃음이 납니다. 아내의 고충을 뼈저리게 느끼면서 부부의 대화 주제는 다름 아닌 육아입니다. 아이들을 키우며 힘들었던 이야기를 서로에게 털어 놓습니다. 

 

 

 

충북 영동에서 오가는 부모님은 한 달에 교통비만 40만 원이 넘을 때도 있다고 합니다. 아들날 이삿날에 맞춰서 또 올라오신 부모님은 세쌍둥이 수송작전까지 펼치며 눈부신 활약을 보이십니다. 

 

이사후 새로이 바뀐 전장에서 치열한 육아 전투에 참전할 준비를 하는 부부입니다. 도준이는 울음을 뚝 그치고 새로운 어린이집에 적응했고, 세쌍둥이들은 이제 일어나려고 엉덩이를 들썩입니다. 

 

 

훌륭한 네 아이의 엄마와 아빠로 진급할 순간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 씩씩하게 외쳐보는 구호 '우리는 행복하려고 세쌍둥이 육아를 명받았습니다!'

 

 

세쌍둥이 군인 대위 부부 부대 

 

육군 9사단 김경훈

2기갑여단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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