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236회 경북 울진 두천마을 바지게 시장 50년 묵집 새마을레스토랑

KBS1

동네한바퀴

여유롭다 포구 동네 경상북도 울진

236 회 2023년 9월 9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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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이후 두천 마을에서 생긴 일 

 

 

2022년 9월에 9박 10일간 이어진 산불을 겪었던 울진 북면. 산불의 발화지로 큰 피해를 입은 두천 마을에는 산불 이후에 달라진 일이 있습니다. 바로 37가구 54명의 주민들이 매일 꼭 한끼를 함께 먹기로 한 것입니다. 

 

 

피를 나눈 가족도 함모여서 밥 한 끼 먹기 힘든 시대에 짜고 시고 매운 제각기 입맛이 다른 주민들의 입맛에 맞춰서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함께 밥 먹는 일이 가능할까요. 전례 없던 화합의 장 속에서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산다는 두천 마을 사람들은 비빔밥처럼 잘 어우러진 이들의 한 끼를 함께합니다.

 

두천리동회관

위치 주소 : 경북 울진 북면 십이령로 2262

 

 

 

원망이 용서로 50년 시장 묵집 

 

 

과거 울진 사람들은 내륙의 농산물을 얻기 위해서 백두대간을 건너야 했습니다. 높고 험한 길이 12고개라 십이령길이라 불렸던 고개는 '바지게꾼'이라는 상인들이 오갔는데 울진의 바지게 시장은 이 바지게 꾼들의 애환이 담긴 유서 깊은 시장이기도 합니다. 

 

 

바지게 시장에는 소위 현지인 맛집이라 불리는 5천원 묵집이 있는데 무려 50년 동안 묵을 만들어 팔았습니다. 주인은 무려 열 네살 떄부터 6남매의 맏딸로 태어나 어머니 대신에 가게 주인 노릇을 도맡았습니다.

 

어머니를 원망하며 묵을 만들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이곳을 떠날 생각은 없었다고 합니다. 원망이 용서가 되고 미움이 사랑이 되는 동안 묵집 주인은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을지 요즘에는 떠난 어머니가 사무치게 그립다는 묵집 주인의 추억을 들어봅니다.

 

새마을 레스토랑

위치 주소 : 경북 울진군 울진읍 읍내 5길 49-1

 

 

https://meanto.tistory.com/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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