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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인간극장

내 남편은 술꾼 

방영일 : 2023년 3월 6일~ 2023년 3월 10일

5533회, 5534회, 5535회, 5536회, 5537회 


강원도 삼척 오지 점리골 백두대간 삼수령 해발 800미터 고지에는 박병준(66세)씨와 임연희(63세) 부부가 살고 있습니다. 이 높은 곳에 집을 지은 이유는 바로 술 때문입니다. 42년 전에 경북 봉화로 교회 봉사를 온 삼척 총각 박병준씨에게 반한 연희씨는 남편만 바라보고 만난지 70일 만인 스물 한 살의 나이에 시집왔습니다. 

 

 

박병준 씨는 14살에 고향인 점리골을 떠나서 삼척 시내에서 부지런히 살았다고 합니다. 

 

 

아내 임연희 씨는 남편 뒤만 졸졸 따라다녀서 남편 박병준 씨는 아내를 보고 강아지라고 부릅니다. 넉넉하지 못한 살림에 시장에서 과일을 내다 팔고 튀김 장사를 했는데 삶의 목표를 하나씩 이루어가며 달려왔습니다. 

 

 

 

딸 박예임이 결혼하고 나서 부부에게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왔는데 50세가 되었던 남편 박병준씨는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는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선택한 것이 술이었는데 정작 술은 한잔도 못마신다고 합니다. 그때 연희 씨도 인생의 허무함 때문에 하릴없이 울다가 남편을 따라 술을 빚기 시작했답니다.

 

 

삼척 오지를 찾아다니다가 김씨 할머니를 찾아 불술을 알게 되었습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잊혀질 불술을 기록하기 위해 불술 제조법을 정리해나갔습니다. 

 

 

16년동안 술을 빚은 부부는 삼척 화전민들이 왕겨에 불을 붙여 빚었다는 전통술인 '불술'을 복원했습니다. 삼척 지방 큰 제례에 쓰이는 제삿술인 '신주'를 빚고 있습니다. 미생물 공부부터 전통주와 발효강의까지 다니며 술 공부를 했습니다. 아내 연희씨는 시장 보리밥집 점심 장사만 끝내면 남편을 따라 술을 배우고 산골 할머니에게 밥을 차려주면서도 술을 배웠다고 합니다. 

 

 

2015년 점리골이 술 빚는 마을로 선정되면서 병준 씨는 3년 전 이장직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술도 빚고 마을 살림을 챙기느라 너무나 바쁘지만 매일 저녁만 되면 마을 어르신들의 밥상을 차리는 이장 부부가 되었습니다. 정월 대보름이 되면 탄광촌이 들썩이는데 '신주 빚기'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박병준전통술이야기 

주소 : 강원 삼척시 도계읍 심포남길 99, 심포리231-3

운영시간 : 9시~18시

033-554-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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