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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세계테마기행

말레이시아 별난 체류기

2026년 2월 2일~2월 5일 방영


 

1부 여기서 살아볼래? 쿠칭

 

 

보르네오섬 사라왁주의 주도이자 최대 도시인 쿠칭(Kuching)에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사라왁 강에서 배를 타고 사라왁 주의회 신청사, 쿠칭 플로팅 모스크 등 쿠칭의 주요 랜드마크를 한눈에 감상한 뒤 호커 센터(Hawker Centre)로 갑니다. 저렴하게 다양한 문화의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락사(Laksa)는 지역별로 재료와 맛이 조금씩 다르답니다. 새우와 닭고기로 국물을 내고 돼지고기까지 올라간 사라왁 락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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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칭 시내를 조금만 벗어나도 정글이 펼쳐집니다. 작은 마을 사람들의 ‘사랑방’에서 만난 영국인 클리프턴 씨 부부는 영국에서 쭉 살다가 아내의 고향인 이곳으로 이민을 왔습니다. 두리안 농장 한가운데 위치한 부부의 집에 초대를 받아 갔습니다. 문을 열자 전시관을 방불케 하는 널찍한 거실에 가득 채운 가구들은 전부 영국에서 쓰던 것들인데 박스 700개에 포장해 옮겨왔다고 합니다. 비싼 이사 비용을 감당하면서까지 버리지 못한 이유를 들었습니다. 

 

 

지금은 두리안 수확철입니다. 옛날 키 큰 나무 품종으로 두리안이 떨어지길 기다려 주우면 됩니다. 하루에 두 번, 보통 1000개를 줍는다는데 한 입 베어 물자 아이스크림처럼 그야말로 꿀맛입니다. 큰돈은 아니지만 돈도 벌고 매일 농장 관리에 심심할 틈도 없으니 은퇴 후 삶의 만족도가 최상이랍니다. 수확한 두리안을 식재료로 써 이 지역의 특산 요리를 맛보았습니다. 

 

 

바닷가의 삶이 궁금해 찾아간 곳은 보르네오섬 최북단 사바주에 팁 오브 보르네오(Tip of Borneo)에서 남중국해와 술루해가 만나는 광경을 보고 특이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피타스 플로팅 코랄 바(Pitas Floating Coral Bar)로 갔습니다. 바다 한가운데에서 음료를 마시거나 식사가 가능하고 썰물 때면 나타나는 신비로운 길을 걸을 수도 있습니다. 스노클링으로 들여다본 화려한 바다 속 세상을 공개합니다.

 

코랄 바를 만든 건 근처 어촌 캄풍 말루방(Malubang Village)의 주민들 입니다. 마을 사람 대부분이 어부일 정도로 어장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그물을 치자마자 잡히는 숭어에 주머니 가득 물고기를 넣고 말루방 최고의 요리사라는 다니아 씨를 찾아갑니다. 풍족한 숭어 하나로 뚝딱 내놓은 요리가 세 가지. 바다의 맛을 가득 느끼고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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