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타이완 3부 핑둥 둥강 흑참치 불광사 자이 민슝삼림공원 펀지후 아리산 노해랑

EBS1

세계테마기행

주말엔 훌쩍 타이완 

2025년 6월 2일~6월 5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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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부. 큰 거 온다, 핑둥

 

 

타이완 남부 도시 핑둥(屏東)의 둥강(東港) 항구에서 발견한 거대한 흑참치(黑鮪魚)를 보고 사람 몸집만 한 고기를 보며 환호를 지르는 것도 잠시, 어부와 함께 참치를 가지고 경매장으로 향했습니다. 경매한 참치를 커다란 칼로 해체한 후 바로 참치회를 맛볼 수 있는데 붉은빛이 도는 참치 뱃살이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엄청난 크기에 놀라는 게 또 있습니다. 타이완에서 가장 큰 사찰, 불광사(佛光寺)입니다. 축구장 100개에 달하는 면적부터 108m의 불상 불광대불(佛光大佛)까지, 압도되는 듯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불광산불타기념관(佛光山佛陀紀念館)에 보관된 불타진신사리(佛陀真身舍利)까지 직접 확인하면 두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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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국의 낭만이 가득한 타이완 남부에서 만난 장미 농장에 찾아갔습니다. 향수와 음식을 만드는 곳으로 밭에서 방금 딴 꽃잎을 맛보고 장미와 관련된 노래를 부르며 장미 향에 취해봅니다. 장미피자와 장미김밥 등 이색 장미 요리도 맛보았습니다. 

 

이제는 핑둥을 떠나 자이(嘉義)로 입니다. 무더운 자이 날씨에, 나무 그늘이 있는 민슝삼림공원(民雄森林公園)을 찾았습니다. 공원 안 나무가 뒤엉킨 낡은 저택에는 으스스한 이야기가 전해 내려왔습니다. 귀신의 집 카페(鬼屋咖啡)에서 염라대왕 커피도 한잔합니다. 

 

자이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도 있습니다. 돼지 창자 부위의 보호막에 어묵살을 싸서 튀겨낸 음식 망사육권(網絲肉捲)입니다. 이 독특한 음식을 먹기 위해 줄을 선 사람이 끝도 없습니다. 

 

 

망사육권을 맛봤다면, 이번엔 달콤한 파인애플을 맛볼 시간입니다. 농장에서 파인애플 할머니가 건네는 방금 딴 파인애플을 한입 가득 베어 물어보고다. 파인애플을 넣은 닭고기 요리의 맛을 보았습니다. 

 

맛있는 먹을거리가 가득한 자이에서 이번에는 아리산(阿里山)으로 이동합니다. 펀치후(奮起湖)에서 찾은 3대째 내려오는 도시락 맛집이었습니다. 삼림철도가 쉬어가는 펀치후역에서 1950년대부터 도시락을 팔며 이어온 가업이랍니다. 추억의 도시락은 언제나 맛있습니다. 

 

배도 찼으니, 본격적으로 아리산을 떠나봅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 목재를 채취하기 위해 건설된 아리산 삼림철도는 예전 모습을 그대로 복원한 나무 열차를 타고 자오핑역(沼平站)으로 향합니다. 울창한 숲이 펼쳐져 있는 아리산 산책길에서 고요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가져봅니다. 

 

 

https://meanto.tistory.com/1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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