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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한국인의 밥상

시간을 담다 맛을 기록하다 그 700번의 여정

700회 2025년 4월 10일 방영


 

한 끼의 간절함, 삶의 희로애락을 품다  

 

 

음식은 단순한 한 끼를 넘어, 그 시절을 살아온 우리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시대의 그릇입니다. 고구마를 얇게 썰어서 말린 ‘빼때기’는 배 곯던 시절 곡식 대신 배를 채워 준 고마운 한 끼였습니다. 배추 겉잎을 모아 소금과 새우젓만 넣어 담근 ‘삭힌 김치’는 가난과 결핍의 시간을 이겨낸 지혜가 담겨있습니다.

 

 

박찬일 셰프가 밥상을 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으로 손꼽은 인천 제철소 노동자들의 땀을 식혀주던 ’냉라면‘입니다. 또 막장을 누비던 남편의 딸그락딸그락 ’도시락‘ 소리를 기다리며 살았던 광부의 아내들과 구로공단 봉제 노동자들의 고된 하루를 달래주던 ’떡볶이‘까지 온전한 한 끼를 위해 뜨겁게 살아온 이들의 간절함이 담긴 음식 이야기를 만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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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맛의 기록

 

 

지역마다 전해오는 오래된 음식 중에는 지금은 사라졌거나, 사라져가는 식재료와 음식들이 있습니다. 약대구, 팥장, 어육장, 조기비늘묵, 물밤, 민물김 등 사라져가는 식재료와 음식들을 발굴하고 기록하는 것은 <한국인의 밥상>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었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야 할 과제입니다. 

 

 

알배기 대구의 배를 가르지 않고 내장을 뺀 다음 염장을 해서 서너 달 말린 ’약대구‘와 팥으로 메주를 쑤어 담근 ’팥장‘을 함께 맛보며, 우리 음식문화의 가치를 지키는 버팀목으로써 <한국인의 밥상>의 역할과 의미를 되새겨보았습니다. 

 

 

https://meanto.tistory.com/1583

 

한국인의 밥상 700회 특집 최수종 최불암 하차 우여회 즘떡 봄조개냉이볶음면 박찬일 셰프 강부

KBS1한국인의 밥상 시간을 담다 맛을 기록하다 그 700번의 여정 700회 2025년 4월 10일 방영 2011년 1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14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전국의 우리 음식문화와 저마다의 추억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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