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한국인의 밥상
울릉도의 봄 밥상에 피어나다
698회 2025년 3월 27일 방영
봄의 황금 어장에서 건져 올린 밥상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울릉도의 가장 큰 항구이자 동해안의 어업기지로 통하는 저동항 입니다. 이곳에 30여 년 전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던 유람선을 운항하면서 울릉도에 정착한 뒤, 10여 년 전부터 고기잡이를 하고 있는 권인철(61세) 선장이 있습니다. 울릉도 앞바다는 20~30m만 나가도 먼바다 못지않게 수심이 깊어지기 때문에, 섬 인근 바다가 모두 그물을 놓는 자리입니다. 바닷속에는 암초가 많고 지형의 높낮이가 커서 다양한 물고기들이 서식하는 황금 어장입니다.
드디어 그물을 올리자, 줄줄이 걸려 올라오는 참가오리들 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검사 결과 흑산도 홍어와 유전자가 같은 것으로 밝혀진 물고기입니다. 통발을 걷자, 제주도에서 주로 나던 자리돔과 홍해삼이 올라옵니다. 지구 온난화로 울릉도 바다에서 나는 물고기들에도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울릉도 토박이 선장들을 만나 회포를 푸는 자리에 권 선장은 홍해삼을 내장을 제거하고 살짝 데쳐낸 뒤, 초고추장이 아닌 참기름과 간장으로 무쳐 냈습니다. 울릉도식 해삼 회무침에 울릉도 사람 다 됐다고 농담하는 토박이 선장들입니다.
지난 100여 년 동안 오징어로 삶의 원동력을 삼았던 울릉도 사람들은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오징어 어획량이 급격히 줄면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인구도 3만여 명에서 만 명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그런 어려운 시기에 오히려 울릉도에 정착해 준 권인철 선장이 고마운 토박이 선장들입니다.
권인철 선장은 10여 년 간의 어부 생활로 터득한 솜씨를 발휘해 먹음직스럽게 문어숙회와 참가오리회를 썰어내는데, 오징어를 대체할 울릉도의 새로운 맛을 찾을 수 있을지가 숙제입니다. 공기도, 물도, 인심도 좋아 울릉도에 뼈를 묻을 생각이라는 권 선장과 토박이 선장들이 함께하는 울릉도의 봄 바다 밥상을 만나봅니다.
새바다
위치 주소 : 경북 울릉군 울릉읍 봉래1길 28
전화 연락처 문의 : 010.5375.4775
https://meanto.tistory.com/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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