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305회 순천 화포 꼬막 대갱이 토우 도자기인형 남도한정식 명궁관

KBS1

동네한바퀴

여전히 풍족하다 남쪽마을 전라남도 순천편

305회 2025년 2월 1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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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맛 알랑가? 꼬막과 대갱이 

 

순천만의 아래쪽에 위치해 탁 트인 풍광을 자랑하는 바다마을 화포에서 반짝이는 윤슬에 푹 빠져 마냥 걷다 보니 좁다란 골목에 들어섰습니다. 활짝 열린 대문 밖으로 떠들썩한 소리가 새어나옵니다. 푸릇하던 청춘의 시절부터 허리 굽은 호호 할머니가 될 때까지 함께 바다를 누비며 일했던 어르신들이 둘러앉아 꼬막을 삶아 먹습니다. 그뿐이랴 생소한 생김새의 대갱이(개소겡)를 보고 놀란 천하장사 이만기입니다. 남도의 걸쭉한 입담 자랑하는 어르신들과 함께 맛보는 순천만 갯벌의 특별한 먹거리까지 이보다 풍족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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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증맞은 자태와 익살스런 표정에 혼이 담긴 도자기 인형

 

 

순천만 습지를 마주한 야트막한 언덕으로 향하는 길에 모두의 시선을 빼앗으며 존재감을 내뿜는 이들이 있습니다. 저마다 익살스러운 표정을 한 채 반기는 것들은 바로 토우입니다. 녀석들을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한 주인공은 김병순(74) 씨입니다. 남편의 빚보증으로 모든 걸 잃고, 컨테이너에서 살았지만 늘 함께여서 행복했다는 그입니다.  

 

 

25년 만에 빚을 청산한 후, 자신의 인생을 살아보고 싶어 도예를 배웠고, 운명처럼 토우를 만났습니다. 젊은 날 고생한 아내를 위해 남편 한손옥(81) 씨는 매일 같이 아내 곁에서 보조를 자처했습니다. 남편의 특별한 외조에 힘입어 오늘도 김병순 씨는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만의 토우 세상을 만들어갑니다. 

 

바람개비 언덕 도지가 체험장

위치 주소 : 전남 순천시 순천만길 684-6

전화 연락처 문의 : 061-745-8844

 

 

 

장모와 사위가 만드는 남도 한정식! 이것이 남도이어라~

 

 

복작한 순천 시내에서 이곳만 다른 세상 같습니다. 청사초롱이 걸린 돌담 따라 걸으니,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100년 된 기와집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단정하게 한복을 차려입은 정영란(64) 씨 모녀를 만났습니다. 20년 동안 전통 한정식을 지켜왔다는 정영란 씨는 과거 무심한 동갑내기 남편 탓에 홀로 삼남매를 키우기 위해 식당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금이야 옥이야 키운 맏딸이 동갑내기 사윗감을 데려오자 무려 12년을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휴일도 반납하고, 퇴근 후 가게에 찾아와 일을 도우며 결국 장모의 마음을 얻은 사위 장호채(42) 씨입니다. 알고 보니 어릴 때부터 식당 운영이 꿈이었습니다. 혼자서는 주방을 운영하기 어렵다는 장모님의 말에 잘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한정식의 세계에 뛰어들었습니다. 이제는 메인 주방장이 된 사위 호채 씨의 장모님의 뜻을 이어가며,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한정식을 만들겠다는 그의 남다른 각오를 맛보았습니다.

 

순천 한정식 명궁관

위치 주소 : 전남 순천시 중앙2길 7

전화 연락처 문의 : 0507-1332-2021

 

 

 

https://meanto.tistory.com/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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