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689회 진주중앙시장 대안동 70년 복국집 주현숙 하동집 하동복집

KBS1

한국인의 밥상

국물이 끝내줘요 맑아야 보이는 맛

689회 2025년 1월 23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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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손맛을 잇다! - 경상남도 진주시 대안동

 

 

진주 중앙시장의 최고 명물을 꼽으라면 70년 한 자리를 지킨 복국집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어머니에 이어 2대째 가게를 운영하는 주현숙(74세) 씨는 매일 중앙시장의 새벽을 밝히고 있습니다. 매일 다섯 가지 반찬을 준비한 후 복어를 손질하는데, 대부분 동해와 남해에서 잡아 온 싱싱한 것들입니다. 복어는 겨울이 가장 맛이 있지만 워낙 독성이 강해 자격증이 있는 사람만이 생선 손질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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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복맑은탕은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생선의 신선도, 거기에 기교를 부리지 않고 복어의 진한 국물을 내기 위해 그녀만의 다양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모든 기술은 모두 어머니로부터 받은 유산이기도 합니다. 어머니는 너무 고생스러워 딸에게 식당 일을 전수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지만, 주현숙 씨 역시 부모님이 고생하는 걸 보고 자라 일찌감치 간호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25년 전, 낙상으로 어머니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주현숙 씨는 식당을 이어가게 되었다는데, 날이 갈수록 어머니가 그리워진답니다.

 

 

특히 겨울이면 열악한 환경에서 추위에 맞서 고생했을 어머니가 떠오른다는 주현숙 씨는 어머니를 기억하고 꾸준히 찾아주는 단골손님들을 보면서, 과한 것을 보태지 않아도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정성을 들여야 하는 걸 느꼈다고 합니다. 맑은탕을 끓이며 더 정직하고, 더 정성을 들이고, 더 많이 나눠주라는 어머니의 가르침을 되새깁니다. 

 

 

하동복집

위치 주소 : 경남 진주시 진양호로 553

전화 연락처 문의 : 055-741-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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