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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세계테마기행

이렇게 떠나볼까 캄보디아

2025년 1월 20일~1월 23일 방영


3부. 물 위에 산다, 캄퐁치낭

 

 

동남아시아 최대 호수인 톤레사프호(Tonle Sap Lake)는 건기에도 넘실대는 물 위의 인생이 흐르고 있습니다. 호수 남쪽에 있는 캄퐁치낭(Kampong Chhnang) 츠녹트루(Chnok Tru) 마을에서 시작하는 여정입니다. 마을 전체를 울리는 요란한 칼 소리가 주의를 끕니다. 바로 캄보디아 국민 음식이라 불리는 프라혹(Prahok)을 만드는 소리입니다. 메콩강에서 이맘때 잡히는 물고기 리엘(Riel)로 만드는 젓갈, 프라혹을 먹어야 캄보디아 사람이라고 할 정도로 캄보디아 국민 음식입니다. 생선을 자른 만큼 돈을 벌 수 있어, 주민들의 칼질은 멈출 줄 모릅니다.  

 

 

마을 구경에 나선 발길이 멈춘 곳은 리엘로 훈제 작업을 하는 바론 씨 부부 집이었습니다. 과거 물물교환 시대에 돈처럼 사용됐고 오늘날 캄보디아의 화폐 단위이기도 한 리엘은 바론 씨 가족을 비롯한 톤레사프 주민들을 살리는 황금빛 물고기’입니다. 눈 뜨기도 힘든 연기를 참으며 만든 훈제 리엘을 권하는 손길에서 톤레사프의 풍성한 인심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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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아이들이 직접 배를 몰고 호수를 가로질러 가는 수상학교 등굣길에 동행해봅니다. 시끄러운 뱃소리 때문에 수업시간 내내 큰 목소리로 말해야 하지만, 물결처럼 넘실대는 학구열은 그 누구도 꺾을 수 없습니다. 쉬는 시간, 수상 운동장에서 한 발 뛰기 놀이를 하는 아이들 과 함께하며 동심에 젖어봅니다.  

 

 

돌게와 소금, 후추로 유명한 미식 도시 캄포트(Kampot)로 향하는 길에 고속도로 가판대에서 나엠(Naem)을 맛보았습니다. 다진 고기를 양념해 바나나 잎으로 감싼 만든 간식 덕에 여행의 설렘은 더욱 커졌습니다.  

 

 

대왕 집게발을 자랑하는 돌게로 유명한 캄포트(Kampot)입니다. 갖잡은 게를 신선한 후추와 함께 볶아 만든 캄포트 페퍼 크랩(Kampot Pepper Crab)은 놓쳐서는 안 되는 최고의 별미입니다. 입 안 가득 퍼지는 후추 향과 신선한 게살이 만들어낸 풍미에 여독이 저절로 풀립니다. 

 

캄포트 최고의 풍경이자 노을 명소인 프레아 모니봉 보코르 국립공원(Preah Monivong Bokor National Park)를 지키고 있는 29m 높이의 동상은 태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마오 할머니를 기리는 동상입니다. 정상의 왓 삼포브 프람(Wat Sampov Pram)에서 붉게 펼쳐지는 노을과 안개처럼 피어오르는 운무를 보며 자연이 펼치는 비경에 흠뻑 젖어보았습니다. 

 

https://meanto.tistory.com/1432

 

세계테마기행 캄보디아 2부 스퉁트렝 프레아니밋 사마키 시장 라오족 캄퐁참 스쿤 휴게소 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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