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중국 3부 싱타이 편작사 망당산 참사처 징승 오광의 난 싱타이협곡 잉탄촌 저우공산 김성곤

EBS1

세계테마기행

중국고사유랑2

2024년 12월 30일~2025년 1월 2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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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개벽開闢을 꿈꾸다 

 

 

황제가 우물을 파서 백성이 모였다는 허베이성 싱타이(邢台. 형대)입니다. 긴 역사를 지닌 도시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100년 된 노포입니다. 백년의 깊이가 느껴지는 납작빵 샤오빙(烧饼. 소병)과 옛날돼지고기볶음 라오차오러우(老炒肉. 노초육)를 맛봅니다. 본격적인 여정을 편작사(扁鵲祠)에서 시작합니다. 기사회생(起死回生)이라는 고사성어가 유래한 것이 바로 편작(扁鵲. B.C.401~B.C.310)입니다. 죽은 사람도 살릴 정도로 의술이 뛰어났던 것으로 알려진 명의 편작에 대해 알아봅니다. 

 

 

 

또 다른 전설적인 인물을 찾아 상치우 망당산(芒碭山. 망탕산)으로 향했습니다. 해발 156.8m의 야트막한 망당산이 유명해진 건 한나라 초대 황제인 유방(劉邦. B.C. 247 추정~B.C.195) 때문입니다. 그가 뱀의 머리를 베었다는 참사처(斬蛇處)가 이곳에 있습니다. 유방이 황제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을 알아보고, 정상에 올라 유방의 대풍가(大風歌)를 불러봅니다. 민란의 시대 또 다른 영웅이 있습니다.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나(王侯將相寧有種乎)”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진승(陳勝. 미상~B.C.209)입니다. 

 

 

진승은 폭정의 진나라에 맞서 중국 최초의 농민 반란인 진승·오광의 난을 일으킨 주역으로 훗날 은왕(隱王)이라는 시호를 받았습니다. 진승이 잠든 묘소를 둘러보고, 개벽을 꿈꿨던 당나라 말기 농민 반군의 수령, 황소(黄巢. 미상~884)의 근거지로 향합니다. 싱타이대협곡(邢台大峽谷. 형대대협곡)에 있는 그곳은 황소의 이름을 따서 황차오샤(黄巢峡. 황소협)라고 불립니다. 황소가 난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이야기를 듣고, 잉탄촌(英谈村. 영담촌)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당시 황소 농민군이 주둔했던 곳으로 거리부터 벽과 지붕까지 마을의 모든 것을 주변에 있는 돌로 만들었습니다. 마을 주민의 도움을 받아 천년 우물을 찾아 목을 축이고, 예로부터 마을에서 즐겨 먹었다는 큰 냄비 요리, 따궈차이(⼤锅菜. 대과채)를 맛보았습니다. 다음날, 타이항산맥의 절경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는 저우공산(周公山. 주공산)에 올라 태양의 빛에 시시각각 달라지는 풍경에 흠뻑 빠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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