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295회 남양주 조동마을 짚풀공예 짚공예 구순 어머니 진건감자옹심이

KBS1

동네한바퀴

그 품에 안기다 경기도 남양주

295회 2024년 11월 16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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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동마을 F4의 꽃보다 짚풀

 

 

손수레 가득 볏짚을 쌓고 부지런히 걸음 옮기는 어르신의 뒤를 동네지기 이만기가 쫓아갔습니다. 키만큼 쌓인 볏짚의 목적지는 다름 아닌 마을회관입니다. 그곳에 어르신 세 분과, 직접 만들었다는 짚풀 공예품이 가득했습니다. 2007년 장수마을로 선정되며 우연히 시작하게 된 짚풀공예는 어르신 사인방에게 새로운 인생을 열어주었습니다. 회관에 모일 때면 하릴없이 치던 술과 담배도 모두 끊고 오로지 짚풀 작업에만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을 쏟은 만큼 정직하게 완성되는 공예품을 보며 성취감도 생겼습니다. 15명으로 시작해 이제는 4명만 남았지만, 공예에 필요한 벼를 따로 농사지을 만큼 여전히 진심이라는 네 사람입니다. 건강도, 우리의 전통까지도 지켜나가는 어르신들의 삶에 기꺼이 박수를 보냅니다.

 

조동마을

위치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조안리 

 

 

 

 

구순 노모의 내리사랑 감자옹심이

 

 

재개발 소식으로 하나둘 떠나간 집들 사이 여전히 처음 자리에서 손때 묻은 세월을 지키는 가게가 있습니다. 광우병으로 자리 잡았던 서울에서 쫓기듯 어머니의 집으로 온 허은선(68) 씨였습니다. 다 큰 자식이 미덥지 않을 법도 한데 어머니는 그저 너른 품 내어주고, 새벽같이 일어나 딸의 일을 도와주셨습니다. 당신 자신의 희생은 당연해도, 딸의 고생이 마음 아파 자주 울었다는 어머니입니다.

 

 

그런 어머니가 딸의 행복을 바라며 알려준 감자 요리는 허은선 씨에게 이곳에 정착할 수 있는 안식처가 되어주었습니다. 심심한 어머니의 손맛 따라 밍밍해도 착실히 영글어온 세월입니다. 정든 동네와의 헤어짐이 다가와도 이별이 슬프지만은 않은 것은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감자 요리가 있어서일지도 모릅니다.

 

 

진건감자옹심이

위치 주소 :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진관로 501번길 12-1

전화 연락처 문의 : 031-575-3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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